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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드라마

[4분기 일드 추천] - 이 사랑 데워드릴까요 2020(この恋あたためますか) 편의점 로코

by 허니바이브 2021. 1. 31.

#4분기 겨울 일드 - 이 사랑 데워드릴까요(この恋あたためますか, 코이아타)

일본 TBS  / 2020.10.20. ~ 2020.12.22. / 10부작

Drama keyword(키워드) : #오피스 로맨스 #청춘  #편의점 로코  #달달한 디저트   #크리스마스   #도쿄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줄거리 

어릴 적 아이돌 데뷔의 꿈이 좌절된 후 지하 아이돌에서도 좌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기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여주인공(모리 나나)이 업계 꼴찌 편의점으로 신규 부임한 사장(나카무라 토모야)에게 스카우트 당해, 함께 디저트 개발을 하면서 펼치는 러브 스토리

 

이사랑데워드릴까요
2020년 4분기 일본 드라마 - 이 사랑 데워드릴까요 포스터

(이 줄거리와 방송 홍보 영상들을 볼 때까지만 해도 당연히,, 나카무라 토모야와 모리 나나의 커플 스토리가 주일 거라 생각했다;;)


#종합 감상 (링크 누르면 이동)

-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를 처음 보았다.

- 모리나나와 타이가의 보석 같은 매력을 발견한 드라마.
- 참 클리셰(Cliche)한 스토리들의 향연. 그래도 계속 시청하게 하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
- 러브 스토리보다는 개개인의 인격적 성숙, 커리어적 성장, 꿈을 향한 노력과 좌절을 잘 그려낸 청춘 드라마 
- 막판의 급 전개와 약간 엉성한 대본을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포장해버린 나카무라 토모야의 연기력
- 배우들의 합과 애드리브 코믹한 대사는 추가 서비스.
-세카오와(Sekaowa),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라마 OST가 캐럴송처럼 좋아요.



-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를 처음 보았다. 여주 모리나나는 무려.. 만 19세(2001년생)!!


어느새 2000년 대생들이 드라마 여주인공을 할 시대가 왔구나!! 격세지감을 느끼는 한편,

일드계에서 처음 보는 신선한 페이스지만 일단 얼굴이 예쁘고, 웃는 얼굴도 귀여워서 비주얼은 좋구나 하며 시청했습니다.

남주인 나카무라 토모야가(1986년생) 30대 중반으로 둘이 무려 15살  차이가 나서.. 솔직히 동안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나란히 한 컷에 잡혔을 때 세대 차이가 많이 느껴졌고, 커플 느낌은 떨어졌습니다.

나카무라토모야 모리나나
주연 나카무라 토모야와 모리 나나. 자상한 삼촌 느낌..ㅠㅠ 본인도 인터뷰에서 도쿄의 상냥한 오지상(아저씨)를 자처하더군요

 

처음엔 여주가 나이가 좀 더 성숙한, 20대 중후반이 맡았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만, 10화까지 다 시청한 지금은 
모리 나나의 매력에 빠져서, 역할상으로도 밝고 엉뚱하고 씩씩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에 적합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나카무라 토모야 보려고 시청했으나, 모리 나나와 나가노 타이가의 매력을 발견한 드라마.

이사랑데워드릴까요
7화 키키마코(모리나나, 타이가) 격하게 아끼는 고백 포옹씬
이사랑데워드릴까요
키키마코(타이가 , 모리나나) 커플 너무 귀여워요. 둘이 뭔가 웃는거 닮음 ㅎ

 

모리 나나는 초반부에는 다소 불안정하고 오버스러운 모습도 보여줬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역할에 완전히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인인데도 굉장히 '당당'한 태도랄까, PD도 인정한, '대담하게' 연기하는 당찬 아가씨였습니다.

또한 타이가는 씬 스틸러(Scene stealer) 일 뿐만 아니라, 제 드라마 시청 역사상 최초로 "서브 남주 병"을 일으킨 배우입니다ㅎㅎ;
타이가는 이런저런 영화나 드라마에 주로 메인 역할이 아니라 서브(보조) 역할을 많이 하며 얼굴이 익숙한 배우인데요.

 

이번에도 또 서브 캐릭터냐.. 하고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웬걸? 여주인공 키키(모리 나나)를 바라보는 눈빛부터 꿀 떨어지더니

행동 하나하나 정말 사랑스럽고 솔직한 남자 마코 짱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트위터나 일본 야후 재팬 등 SNS 상에서도 모리 나나와 타이가 둘 커플을 이어지게 해 달라, 극 중 둘의 커플 명칭인

"키키 마코"가 행복하게 해 달라, 샤쵸(사장)는 왜 마지막 회 다가와서야 뒤늦게 자기 마음을 깨닫고 이 둘을 갈라놓느냐 하는 아우성(?)이 많았습니다. 메인 남주가 나카무라 토모야인데도 마치 서브 남주가 메인 커플의 탄생을 막는 듯이 훼방꾼의 역할로 치부돼 버린 것은 주연인 나카무라 토모야 본인도 씁쓸했겠지만 드라마 역사상 참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

 

 

- 참 클리셰(Cliche), 진부한 스토리들의 향연. 그래도 계속 시청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

나카무라토모야
클리셰, 어디서 본 듯한 레코드샵 헤드폰 한 쪽 나눠 듣기ㅋ

 

줄거리만 놓고 보면 뭔가 여태까지 시도되지 않은 편의점 디저트(스위츠) 개발이라는 참신한 소재이고

배우진도 모리 나나 빼고는 주연 나카무라 토모야 조연 타이가, 이시바시 시즈카 등 연기파 젊은 친구들이 모여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개가 시작되면서 스토리들은 클리셰들의 나열입니다.

우리가 어디선가 로코나 청춘 로코 드라마에서 봤을 법한 흔한 전개, 에피소드들이 계속 펼쳐지니까요.

 

지금까지 납득 안 가는 것이.. 사장님(나카무라 토모야 분) 역할의 감정선이네요.. 서사가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며..

그 나이까지 연애 고자(모솔)같이 묘사가 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도 주고요, 약간 민폐 모습까지 느껴질 정도면

메인 남주한테 작가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는 안 갑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가끔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주인공들의 연기력, 위트 있는 대사나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느낌이 강해서

생각 없이 쉽게 휙휙 보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사랑데워드릴까요
키키 마코 유명한 재기동 씬 - 힘들 땐 스위치를 껐다 켜듯 리프레시 해보라고

 

 

- 러브 스토리보다는 개개인의 인격적 성숙, 커리어적 성장, 꿈을 향한 노력과 좌절을 잘 그려낸 청춘 드라마 

 

이사랑데워드릴까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모두 각자의 꿈,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입니다. 주인공 키키는 처음에는 과거사로 좌절하여 매사 의욕 없고 뾰로통한 상태로 편의점 알바만 하고 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스위츠(디저트)를 개발하기 위한 기회가 주어지면서 정식 사원으로도 취업이 되고 삶의 희망, 목표를 찾습니다.

타이가도 아버지의 제과점을 물려받는 삶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편의점 스위츠 개발부에 들어가 자신만의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합니다. 서브 여주인 이시바시 시즈카 역시 수동적으로 상사의 의견, 기획에만 동조해왔지만 키키와 사장이 불고 온 새로운 바람에 힘입어 자신만의 기획을 발표, 성공하여 제품 출시까지 이뤄냅니다. 키키의 친구인 중국인 만화가 지망생 친구 역시, 편의점 알바와 병행하며 밤에는 열심히 원고를 그렸고 결국에는 꿈을 이룹니다.

이런 모습들이 이 시대 여느 청춘의 성장, 꿈을 향한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공감이 가고 엄마 미소 짓게 합니다.

 

 

- 막판의 급 전개와 약간 엉성한 대본을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포장해버린 나카무라 토모야의 연기력


사실 서브남주병이 유행할 만큼 대본이 이상하리만큼 여주인공과 서브 남주 2명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잘 그렸달까..
이야기 전개도 둘이 사귀는 단계까지 가버리는 등 여느 로맨틱 코미디 러브스토리와는 달리 예상을 뒤엎는 방향으로 전개가 이어졌는데요.

그래서 보는 시청자들은 서브 남주 커플(키키 마코)을 자연스레 응원하게 되었고, 심지어 메인 남주가 아닌 서브 남주와

둘이 커플이 되는 엔딩이어도 우린 불만이 없다, 행복하겠다는 의견까지 속출합니다.

 

그. 러. 나. 이런 악 조건 속에서도 끝판 뒷심과 연기력으로 나카무라 토모야는 이를 보기 좋게 뒤엎습니다.

9화의 대파란, 반전을 일으킨 마지막 씬. 

오다이바에서 데이트 중이었던 키키 마코를 어떻게 찾아낸 건지 한걸음에 달려가 둘의 커플 성사를 저지하며

약 5분 정도 추운 입김을 내뱉으며 본인의 마음을 열변을 토해 고백합니다. 

 

오다이바
이 사랑 데워드릴까요, 9화 나카무라 토모야 열연씬. 오다이바.

 

이 장면이.. 정말 그동안 쌓아온 서브 커플 키키 마코의 서사를 한꺼번에 뒤엎을 만큼 위력이 컸습니다.

그래서 키키 마코 커플 데이트 장면 중에, 게임을 보며 "일발(한꺼번에) 역전"이 좋다고 한 키키의 대사가 있었던 걸까요.
여태까지 키키 마코를 지지하던 사람들까지도 역시 나카무라 토모야, 이런 사장님이면 당장 고백받아주겠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팬들의 마음을 뒤엎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사장님은 여태까지 여기저기 본인 마음 못 정하고 헤맨 걸까요..??)

 

SNS 보고 빵 터졌던 건, '도대체 사장님이 어떻게 키키와 마코 쨩이 오다이바에 있는 걸 알았지? 위치 추적기(GPS) 단 것인가?' 하는
코멘트들이었습니다. 진짜 데이트 장소는 어떻게 알고 뛰어간 것일까요, 드라마니까 넘기기로 해도 어설픔에 피식 웃게 합니다. 

 

나카무라토모야
9화 - 나카무라 토모야 열연 (도쿄, 오다이바)


그래도 역시.. 나카무라 토모야의 15년 연기 경력, 베테랑 실력은 어디 안 가는 듯합니다.
연극배우 출신이라서 그런지 발성(딕션)이나 대사를 절절하게 전달하는 연극식 톤, 이케보(꿀 보이스)도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마저도 그 5분 간의 사장님의 키키를 향한 열렬한 고백에 마음이 살짝 움직였네요.

마코 짱, 타이가가 너무 불쌍하지만요 ㅠㅠ

하지만 30대 사장님이 너무 연애 고자인 거 아니냐며.. 저도 동감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무렵, 겨울에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 

시청률이 1화부터 나쁘진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떤 의미로,,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ㅋㅋ

서브 남주 타이가의 활약, 모리 나나와 나카무라 토모야의 자연스러운 연기력, 트위터 등 SNS 입 소문 등에 힘입어

막판 뒷심을 발휘하여 시청률 급상승 11.3%로 종영했습니다.

 

- 덤으로 : 세카오와(Sekaowa),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라마 OST가 캐럴송처럼 좋아 

플러스 알파로 적재적소에 드라마틱하게 흘러나오는 '세카이노 오와리'의 주제가 Silent 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시하라 사토미와 야마시타 토모히사 주연이었던 '5시부터 9시 나를 사랑한 스님'의 주제가처럼 겨울 캐럴송을 겨냥하고 작곡된 
느낌인데, 정말 크리스마스 캐럴송으로 길거리에 흘러나와도 좋겠다 싶을 만큼 아련하고 겨울 감성 가득합니다. 추천!

 

2021.6.25 DVD & Blue-ray 발매 예정.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매해서 특전 영상 메이킹도 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유일하게 설레였던 온천 장면. 이때까지는 둘의 행복을 빌었었다 ㅠ

10부작, 2020.1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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