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슬립 중드 추천
- 시간도수우견니(时间倒数遇见你, Parallel Love 2020)
"시간을 거슬러 만난 너"
*키워드(Drama Keywords) :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츤데레 재벌 남주 #연상연하 #동거 로맨스 #오피스 물 #아련 #감동 #지고지순 #OST 좋은 드라마
[줄거리 / Plot]
"시간, 공간, 물질이 모두 인간의 인지 속 환각(인지 편향, cognitive illusion)이라면,
언제든지 마음대로 교란되고 전도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시간을 거슬러 가서 제일 먼저 누구를 다시 만나고 싶나요?
33세의 평범한 직장인 린먀오(시시)는 일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카페 문을 잡았다가 무려 10년 전 과거로 되돌아 가게 된다.
처음 문에서 나왔을 때 부딪혀서 만난 사람이 바로 쟈오양(이홍의). 쟈오양은 갑자기 튀어나온 린 먀오와 부딪혔음에도 사과도 없이 급하게 자기 갈 길을 가는 린 먀오와 불쾌한 첫 만남을 한 후 헤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얼마 뒤, 홍의 집단(기업)의 후계자로서 처음 공식 석상에 서기 위해 쟈오양은 정장을 차려 입고 무대 뒤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또 아까 부딪혔던 그 여자(린먀오)가 나타나 소란을 피우더니 정장을 찢어 놓는다?!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르게 계속 얽히던 두 사람은 다시 쟈오 양이 일 하는 홍의 집단에서 상사와 비서로 다시 조우하게 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린먀오의 계획이었다.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와 갇혀 버린 린 먀오가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철없고, 능력 없는 이 재벌 2세 쟈오 양이라는 청년을 번듯한 회장으로 만들어야만 했기 때문에 접근한 것이다.
그렇게 여러 가지 회사 일을 함께 겪으며 동고동락하면서, 두 사람은 성장해 나가고 사랑의 감정도 싹트게 되지만..
10년 전 과거에 살고 있는 쟈오양과 10년 뒤 미래에서 온 린 먀오를 기다리는 운명은..?
* 방영일자: 2020년 6월 28일
* 편수 : 총 24부작 (24 episodes)
* 시청 방법 : 중국 腾讯视频 We tv 앱 및 유튜브(Youtube)에서 무료 시청 가능 - 영어 자막 제공
[등장인물 / Cast]
남자 주인공 : 이홍의/리홍의 (Li hongyi, 李宏毅)
- 과거 이력을 보니 무려 우리나라 SM 연습생으로 가수 데뷔 준비를 했던 친구더군요!
훤칠한 키(거의 190cm)에 작고 하얀 얼굴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소금남스러운 이목구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만한 마스크를 지닌 배우입니다!
98년생으로 중국 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인공 왕허디(디디)와도 동갑이네요!
SM 외국인 연습생이었어서 그런지, 주제가를 직접 부를 정도로 목소리가 청아한 미성이고 노래도 잘 불러요. 한국어도 좀 알더라고요! 예전에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한국에 잠깐 살았다고 하는데, 본인 피셜로 그때는 한국어를 짧게 몇 마디라도 했지만 지금은 '안녕하세요, 저는 이홍의입니다.'이 정도가 다라고. ㅋㅋ 귀엽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중국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정도의 SNS인 '웨이보' 계정에서 이홍의 검색해보세요.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본인 셀카나 촬영 비하인드 사진들 종종 올려주더라고요! (링크를 걸려고 했는데 로그인 한 사람만 보이나 봐요.)
이제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 아주 잘 한 선택인 듯합니다!
초기 데뷔작이자, 그의 대표작인 중국 드라마는 바로 '악마소문별야(악마 도련님, 나에게 키스하지 마세요)'라는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여자 배우 형비와 함께 대히트를 치면서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천상 배우예요. 표정 연기하며 목소리, 분위기 모든 게.. 다만 아쉬운 건 베이징 출신으로 '얼화'가 심한 발음이 좀 대사 전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출연한 드라마 작품들을 보시면 성우 목소리로 더빙된 역할이 많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 드라마, 시간도수우견니에서는 "배우 본인 목소리"가 그대로 쓰였다는 것! 그것도 제가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된 이유였죠. 저는 아무래도 중국 성우들이 배우 목소리를 더빙하는 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배우들의 목소리 자체도 그의 연기의 일부분이고, 캐릭터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중국 드라마 중에 배우 본인 목소리 그대로 나오는 것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참고로 제가 41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청춘 로맨스 중드, 빙당돈설리의 주인공들도 자기 목소리 그대로 나옵니다!
외모는 여리여리 꽃미남과 인데 목소리는 중저음에 꿀 보이스. 뭔가 듣기 좋아요!
그래도 철없는 츤데레 사장 역부터 나중에는 한 여자를 사랑하고 지키는 듬직한 남자 역할까지
연기 폭넓고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춘화추월이라는 시대극으로 더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머리스타일과 성우 더빙 때문에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현대극 장발이 더 나은 듯합니다.^^;)
아무래도 쟈오양(리홍의, Li hongyi)이 8살이나 연상의 누나, 엄마 같기도 한 린 먀오에게 끌리게 된 계기는 아마 본인보다 성숙하고 씩씩하게 일 잘하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외강 내유. 겉으로는 씩씩하고 당찬 아가씨지만 속은 의외로 여리고 귀여운 일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자 주인공 : 시시(Xi Xi, 施诗)
이름이 너무 특이한데, 중드를 나름 한 4년 간 봐오면서도 처음 본 여배우였습니다.
알아보니까 시대극 같은 데 주로 많이 나와서 제가 못 본듯한데 서브 여주로 악역을 해서 악역 이미지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최근에는 허위주 나오는 로맨스 드라마에서 매니저 역할로 다시 서브 역할로 출연한 것 같습니다.
1인 2역을 맡았습니다! 젊을 때, 10년 뒤 30대 시절.
2020년의린먀오, 2010년의 린 웨이쥔. 20대 때 남자 친구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이름을 개명하고 새 삶을 살려합니다.
린 먀오는 십 년 전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후 이름까지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과거의 자신에게 이별을 고한 독한(?) 여성으로 그려지지만, 중후반부부터는 여느 사랑에 빠진 여자처럼 소녀소녀 한 모습도 보여주고, 과거의 자신과 현재 발견한 새로운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오히려 10년 뒤 미래에서는 몰랐던 소중한 가치를 찾아가는 인물입니다.
[ 드라마 OST ]
1. 도입부 주제곡 - 时间倒数遇见你
가수 - 리홍의
드라마 시작할 때마다 도입부에 경쾌한 반주와 함께 흘러나오는 노래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홍의가 직접 ost를 불렀고, 가사 해석을 보시면 주제가답게, 드라마 전반의 내용과 주제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멜로디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리홍의 군의 목소리가 미성이어서 듣기 좋고 청아해서 여름철에 드라마와 함께 자주 들었습니다.
2. 슬프고 아련한 장면에 단골로 나오는 노래
- 가수: Miao(缪以欣)
- 相逢的起点 (The Starting Point of Meeting, 다시 만날 수 있는 지점)
이 노래 너무 좋습니다.
아련하고 애틋하고.. 남자 주인공인 리홍의가 라이브 방송했을 때 본인 핸드폰으로 틀어주면서 좋은 노래라고 추천도 했네요.
3.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를 살리는 경쾌한 노래, 알콩달콩 연애 장면에 많이 나와요
- 가수: Dai Yu Tong (戴羽彤)
- 舍不得那个与你擦肩而过的瞬间(I Can’t Bear The Moment I Pass You By)
첫 키스하는 장면에서 처음 전주부터 흘러나왔는데 뭐지 이 상큼한 노래는? 하면서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 기분 좋아지는 멜로디이고, 주로 행복하고 밝은 연애 장면들에 많이 깔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수 분 목소리가 약간 태연 목소리 같은 느낌이 있어요!ㅎㅎ
[주요 장면 - Scenes]
17화 : 첫 고백과 첫 키스
23화 : 눈물의 포옹
원래 시간(10년 뒤)으로 돌아가라고 린먀오를 설득하는 자오 양과 몸이 약해지고 있어도 버틸 수 있는 한 남아보겠다는 린 먀오.
사실 두 사람 다 같은 '시(공) 간'에서 만났더라면 이런 생이별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안타까운 장면이다. 서로를 위해서 함께 하고 싶지만 포기하려는 자오 양과 어떻게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시공간에 하루라도 더 남아 있고 싶은 린 먀오. 두 사람의 마음이 예뻤다.
특히 이 장면은 린 먀오를 연기한 시시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다. 뭔가 환하게 웃어 보이려 하지만 눈물 뚝뚝 흘리며 울음을 참는, 포옹할 때도 오히려 남주인 자오 양의 등을 토닥토닥해주며 위로해주는 모습에 감동.
24화 : 프러포즈
[총평 - Review]
1화는 사실 남주인 이홍의 본인도 인정했듯이 클리셰도 많고, 여남주의 그래도 드라마의 시작 지점으로서 캐릭터나 배경을 설명하는
회차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신다면 좋을 듯해요.
또 댓글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이홍의의 장발 헤어 스타일을 보고도 찬반 여론이 분분한데요ㅎㅎ;
저도 처음에는 썸네일 보고서 선뜻 클릭하지 않게 됐었는데, 웬걸? 다 시청하고 난 지금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묘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시청을 미루거나 도중하차하신 분들 계시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봐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연상 연하 커플인데 케미스트리도 나름 괜찮고, 비주얼적으로 처음에는 잘 안 어울려 보였는데,
스토리가 전개되고 두 배우의 연기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점점 커플처럼 다정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 애절하고 슬픈 전개가 많은데요, 둘 다 어쩜 이리 눈물 연기를 잘하는지, 질질 짜면서 봤습니다. 감동도 있고요!
애초에 다소 철없는 츤데레, 젊은 재벌 후계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성숙해 나가는 스토리 + 타임 슬립 판타지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고, 오히려 연상연하 설정이 더 적절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중드 치고는 신선하고 시도라서 그런지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드 치고는 고구마 구간도 별로 없고, "타임슬립(타임리프)"이라는 이제는 흔한 소재이지만,
중간중간 코믹하거나 달달하거나, 슬픈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구간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버무려져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우연히 미래에서 과거로 와 버린 여자 주인공이 그 과거를 통해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아 성장을 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을 발견하여 '미래로 다시 돌아간다'는 점에서 성장 드라마 같기도 했습니다.
보통 과거를 바꾸고 싶어, 미래로 가서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예방하고 싶어, 이런 스토리의 드라마가 많았는데요.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서 더 나은 인연과 선택을 만들었지만, 애석하게도 다시 미래로 돌아가지 않으면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스토리로 새롭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로 킬링 타임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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