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 인 보더랜드(Alice in Borderland, 2020)
출연진 소개, 요약 및 리뷰 - 넷플릭스 스릴러 생존물
* 편수 : 총 8부작
* 감독(Director) : 사토 신스케
* 등장인물(Casts)
야마자키 켄토, 츠치야 타오, 마치다 케이타,
카네코 노부아키, 무라카미 니지로, 아사히나 아야, 사쿠라다 도리, 나카 리사 등
* 줄거리(Plot)
매사에 의욕 없이 무의미한 허송세월을 보내던 게이머인 주인공(야마자키 켄토)과 두 친구.
세 청년은 어느 날 갑자기 시부야 역에서 치명적인 게임의 배경이 되는 또 다른 차원 세계의 도쿄로 이동된다.
왜 이 곳에 오게 되었는지, 왜 싸워야만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잔인한 생존 게임에 던져진 젊은이들.
탈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비치(beach)'라는 공동체를 찾지만, 그곳에는 또 다른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데..
" 살아남고 싶다면 게임에서 카드를 모아야 한다. "
일본판 오징어게임?!
***
* 평점 : 7.7/ 10 (Imdb 기준)
* 내가 준 개인 평점 : 8 / 10
"아리스 인 보더랜드(임종의 나라 앨리스, 今際の国のアリス)"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 호기심을 끌었고,
캐스팅이 무려 야마자키 켄토와 츠치야 타오 콤비의 조합이라 하여 망설임 없이 넷플릭스로 시청했습니다.
제목만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모자장수(hatter)'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앨리스 동화가 원작은 아니고, 일본 만화인 '임종의 나라 앨리스'를 원작으로 한 스토리라고 합니다.
감독은 블리치 실사판, 아이 엠 어 히어로를 담당했던 사토 신스케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아리스는 예상하시다시피 우리나라 발음으로는 앨리스(alice)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ㅋㅋ 그런데 여자 이름 같아서 츠치야의 역할 명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야마자키 켄토 군의 극 중 이름이네요? 일본은 입을 크게 벌리고 말하는 '애(ae)' 발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과, 애플도 '아프루'이런 식으로 발음합니다. 어찌 보면 귀여운데,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영어에 있는 발음이 모든 언어에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 순식간에 정주행 하게 만드는 [생존 스릴러] 드라마
사실 깊이 생각하고 보지 않아도 매화 느껴지는 쫄깃쫄깃한 긴장감과 스피디한 전개, 박진감 있는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
현실감 있는 CG와 화려한 배경(비치) 등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최강!
그리고 에피소드마다 맨 마지막 장면을 잘 끝내는 것 같아요. 다음 회차가 너무 궁금해져서 계속해서 다음 회차를 클릭하며 이어서 보게 된다는. 결국 하루 만에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그야말로 Binge Watch!
# 흥미로운 두뇌 게임과 육탄전 액션
일단 주인공인 야마자키 켄토가 하루 종일 게임만 해서 게임을 매우 잘하고, 게임 쪽으로는 두뇌가 명석한 인물이라서 매회 벌어지는 다양한 생존게임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총 쏘고 칼싸움하고 온갖 액션과 육탄전도 난무합니다. 특히 2화에 나오는 말 모양 가면을 쓴 일당들이 무자비하게 총을 쏘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마치 내가 도망 다니는 냥 심장이 벌렁벌렁.
처음에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청하고 나서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간 것이 옛날 일본 영화인 '배틀 로열'과 만화책으로 유명하지만 드라마, 영화화되었던 '데스노트'입니다. 서로를 죽고, 죽이고, 살아남아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처절한 생존게임이 전제이죠.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리얼하게 다 보여주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거나 잔인한 거 잘 못 보시는 분들은 그런 장면들 적당히 스킵하시면서 보길 추천드려요!
# 주연 야마자키 켄토(山崎賢人)와 츠치야 타오 콤비
일드나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하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이 두 사람은 '마레'라는 일본 아침 드라마에 부부 역할로 출연하여 당시 높은 시청률과 함께 화제를 낳았습니다.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말이 많았죠. 실제로 과거 '열애설'까지 났던 사이인데요.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오렌지'에서도 공동 출연. 둘은 그저 친구 사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렇게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계속해서 여러 곳에 동반 출연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전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확실한 절친임은 맞는 것 같네요.) 연기 호흡도 찰떡! 둘 다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와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 캐릭터에 녹아들어 연기하는 모습이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위 장면 너무 귀엽고 웃겼는데요. 여름이라 그런지 야외에 모기가 많아서 아리스(야마자키 켄토)는 잠을 못 자고 모기와 씨름을 합니다. 발버둥 치고 긁고 난리도 아닌 아리스의 모습을 보고 우사기(츠치야 타오)가 그것 보라며, 텐트 안에 들어와서 같이 자라고 권유합니다. '아니, 그래도...(어떻게.. 남녀유별한데.)' 거절하던 소심한 아리스였으나 결국 한 텐트 안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때 차렷 자세로 잔뜩 얼어 있는 아리스의 표정에 주목해보세요!ㅎ
# 시즌 1 - 4화 배경 장소 : 도쿄 오다이바가 압권 - 사람 하나 없는 레인보우 브리지라니?
4화 엔딩에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서 필터를 낀 것처럼 눈부시게 푸르른 바다와 멋진 다리(가교)가 등장하는데요. 이 다리는 실제 도쿄에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리지는 항상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붐비는 도심 한 복판의 관광 명소인데요.
촬영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1대의 차도 없이 비우는 것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정말 "아무도 없는", 텅 빈 레인보우 브리지에 자전거를 타고 아리스와 우사기가 지나갑니다. (아니면 정말 새벽 2, 3시 사람 적을 때 통제하고 빨리 찍은 것일 수도 있고요. 진실은 메이킹 dvd라도 보지 않는 한 저도 모르겠습니다.)
자전거를 못 탄다는 우사기. 아리스는 "그렇게 운동 신경이 좋은데 자전거를 못 탄다고?" 의아해하며 반문합니다.
이 대사는 일부러 들어간 것인지 모르겠으나, 저로서도 우사기가 "일부러" 못 타는 척하고 아리스 등 뒤에 기대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자전거의 왕국이죠. 큰 길도 우리보다 적고 동네가 한적하고 길도 좁은 편이어서, 대부분 학생 시절부터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매우 익숙한 것이 자전거이기 때문입니다. 우사기의 마지막 '미소'에도 힌트가 있죠. '넌 그걸 믿니'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 그리고 이 둘은 점점 호감을 가지고 가까워지고 있던 단계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제 추측입니다.
# 넷플릭스를 플랫폼으로 선정한 신의 한 수 - 일본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다
남자 주연인 야마자키 켄토가 시사회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세계로 발신"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넷플릭스를 플랫폼으로 선정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우리나라 스위트홈도 마찬가지.)
실제로 켄토 본인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드라마를 자주 본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작품에는 국경이 없는 것 같아요."
(by. 야마자키 켄토)
작품에 나오는 '보더랜드'라는 의미도 홍보될 수 있는 좋은 발언이었는데요.
(+ 티엠아이로 야마자키 켄토는 미드 The 100을 재밌게 시청했다고 합니다. 저도 그 작품 좋아했는데 신기하네요!)
일본 국내에서 드라마 형태로 방영하고 끝났다면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을까 싶을 만큼 규모도 그렇고 제작도 상당히 정교하게 공을 들여 잘 만들었고, 하지만 아리스인 보더랜드는 과감하게 넷플릭스를 선택했고, 그 효과는 톡톡히 보았습니다! 사실 일본은 넷플릭스 점유율도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류 작품보다 비주류 작품이 아직까지는 더 많기 때문이죠.(왓챠가 더 유명)
서양권 외국인들에게도 호평이 가득합니다. IMDB에서도 좋은 리뷰들이 가득하고, 시즌2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일본이 사실 이렇게 세계적으로 통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탄생시킨 건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J-pop도 그렇고, 영화, 드라마 모두 다소 국수적이랄까 본인들만이 향유하고 즐기는 매니악한 분위기가 강한 편이라고 느꼈거든요.
그래도 애니메이션은 그래도 유명해서 '너의 이름은' 같은 영화가 대히트를 치기도 했죠.
# 시선을 끄는 정교한 CG -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비밀 & 호랑이
1화 도입부부터 등장하는 도쿄 시내 번화가이자 중심지인 '시부야(Shibuya)'. 보자마자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너무 익숙한 풍경이었기 때문이죠. 주인공들이 뛰어 들어가던 시부야역 개찰구, 숨어 있던 화장실 역시도 제 기억 속에 생생합니다.
일본 교환학생 시절 너무 자주 본 익숙한 풍경에 추억팔이 잠시 해봤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 가는 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시부야의 명물 스크램블 교차로가 나온 것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저 많은 엑스트라를 어떻게 통제하고 촬영했냐는 건데,
야마자키 켄토, 마치다 케이타가 실제로 시부야 한복판에 등장한다면 팬들로 인해 인산인해, 도로가 마비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도쿄도 아니고, 시외에 위치한 거대한 "세트장"이었다는 사실.
가루베 역의 Exile 출신 배우 마치다 케이타도 제작 발표회 공식 석상에서 이렇게 감상을 말했죠.
정말 그렇습니다. 두 배우의 인기를 감안한다면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한 일이네요.
"제가 언제 또 야마자키 켄토 군을 목마를 태우고 시부야 한복판에 있어 보겠어요."
- 아리스 인 보더랜드 가루베 역 : 마치다 케이타
이 작품의 CG 효과 중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이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5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이죠!
저도 처음에 봤을 때 설마 진짜인가? 싶었을 정도로 리얼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조사해보니 VFX를 통해 제작되었고,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호랑이를 제작해 아카데미 상을 받은 네덜란드 감독 에리얀 더부르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 원작과의 차이점
남자 주인공인 아리스에 대한 설정이 대거 바뀌었다고 합니다. 나이도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성격 역시 이성에 관심 많은 평범한 남고생에서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는 히키코모리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에 재미를 더하는 두뇌가 좋은 '천재 소년'이었다는 설정 역시, 위험한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도 본인의 천재 기질로 통과한다는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 우사기에게 야생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는 아리스
5화의 이 장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영국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The end of f*** world)'가 오마쥬 되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이미 이 세계에서 게임을 하며 혼자 살아남는 데 익숙한 우사기(츠치야 타오)가 숲에서 먹을 만한 것을 찾고, 불을 피우고, '사냥'하는 법 등을 기초 강의처럼 아리스(야마자키 켄토)에게 알려주는 장면. 진지한 표정과 어벙하게 이를 듣고 있는 아리스의 보케가 귀여웠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일본어로 줄여서 '넷또게'라고 했을 때 우사기가 못 알아들어서 풀어서 설명하는 모습도 웃겼고요.
# 호화 캐스팅 - 매력적인 일본 배우들이 가득
[주인공 - 메인 콤비- 아리스 & 우사기]
아리스(야마자키 켄토, Kento Yamazaki, 山崎賢人)
- 말해 뭐해. 명불허전 켄토. 야마자키 켄토 역시 신인 시절에는 여고생들이 좋아할법한 만화 원작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에 빼놓지 않고 등장했던 단골 배우. 그래서 그런지 늘 '교복'이미지가 있다. 고교생 물에 많이 나오다 보니. 그런데 어느새 28세의 필모를 천천히 잘 쌓아온 베테랑 배우로 성장하여 내가 다 뿌듯했다. 사실 연기가 정말 늘은 배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헤어 스타일 ㅋㅋ 꼭 그렇게 노숙자 같은 장발로 지저분하게 하고 나와야 했을까? 피부도 여름에 촬영해서 탄 것인지, 일부러 힘든 모습을 표현하려고 검댕이를 바른 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구릿빛으로 타서 깜짝 놀랐다. 뽀얀 피부의 켄토가 그립다! 특히 보더랜드 3화 진로 게임에서 베프인 가루베와 쵸타가 자신을 위해 '늑대와 양들의 게임(진로 게임)'에서 대신 죽었을 때, 서럽게 절규하며, 오열하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켄토의 필모를 쭉 지켜본 사람으로서 정말 소름 끼치고 연기 성장을 실감했네요.
우사기 (츠치야 타오, Tao Tsuciya, 土屋太鳳)
- '우사기'는 일본어로 [토끼]라는 뜻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등장하는 토끼가 연상된다. 츠치야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필모도 많고, 연기 자체는 안정적인 편임에도 오히려 그 점이 아쉬운 배우.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달까.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박신혜 같은 느낌이다. 청순하고 바르고 곧은 역할만 많이 하고, 외모도 그런 느낌이라서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를 좋아하는(카멜레온 배우) 나로서는 심심한 느낌의 배우.
그래도 야마자키 켄토와 케미가 좋은 여배우 중 하나이고, 이 둘의 연기 합도 잘 맞아서 이번 작품의 역할로는 딱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의의 편이랄까 씩씩하게 역경에 맞서 싸우는 여전사 캐릭터로 어울린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1 후반부에서는 역시 아리스(야마자키 켄토)와 약간의 썸도 타면서, 서로 좋아하는 것처럼 끝나는데, 시즌 2에서 우사기와 아리스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해진다.
[ 서브 캐릭터, 신 스틸러(Scene stealer) - 치시야 & 구이나 ]
치시야 (무라카미 니지로, 村上虹郎) - 눈 여겨본 차세대 기대주 배우. 역할로는 결국은 야비하고 나쁜 놈.ㅋㅋ
원래 이런 판타지 세계관 영화에서 Nerd랄까 두뇌 회전 빠르고, 머리로 전략 세워서 움직이는 타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자연스레 눈길이 간 캐릭터였지만 전개상 중후반부로 갈수록 본색이 나오네요. 이기적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영악해서 더 약아 보이는 타입. 아무래도 시청자는 주인공의 편에 서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양권에서는 이목구비도 진하고, 훈훈하게 생겨서 그런지 벌써 팬덤이 형성된 듯합니다. (텀블러를 돌아다니는 많은 짤들만 봐도.) 동양 배우 치고는 백발에 가까운 금발 머리도 잘 소화해서 놀랐습니다.
배우 자체는 훈남인데 키만 좀 더 컸다면 인기가 더 있었을 듯요. 아빠 역시 배우였다고 하네요. 부전자전. 어쩐지 어린 나이에 비해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시사회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본인도 언급을 합니다. 구이나 역할인 아사히나 아야와 붙는 신(장면)이 많았는데, 스타일리시하고 키도 크셔서 그런지 그 옆에 선 본인이 작아 보이는 게 신경 쓰였다고. ㅋㅋ
*아리스 인 보더랜드 최애 팬덤 보유 인기 캐릭터 : 구이나 (아사히나 아야, 朝比奈彩)
이상하게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청하기 전부터 이 캐릭터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고, 움짤이나 사진도 많아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사실 모르겠고, 그냥 배우가 예쁘고 몸매가 좋아서? 인가 싶다. 일단 귀엽고 청순한 페이스와는 달리 시원시원한 키와 신체 비율이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델 출신이라서 키도 170cm나 된다고 한다. 일본 여성 치고는 매우 큰 축에 속함.
[모자장수(Hatter)]
카네코 노부아키 - 독보적인 분위기와 비주얼이 특징인 배우. 일본 배우 중에 이런 장발 헤어 스타일로 모자장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꼽자면 카네코 노부아키가 거의 유일무이하다고 생각된다. 키도 180cm로 큰 편이고, 자연 곱슬로 웨이브 한 것처럼 헝클어진 머리, 코와 턱수염은 그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뭔가 졸리고 무신경해 보이는 표정과 살짝 처진 눈매, 젊었을 때는 이런 비주얼과 분위기 때문에 반항아적 역할을 많이 했던 그인데 나이 들 수록 젊었을 땐 못 느꼈던 귀여운 이미지도 나오는 것 같다. 모자장수 역할은 신의 한 수! 게츠구 버저비트에서 농구선수 역할이었고, 실제로는 배우이자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 중이다.
" 이 세상의 낙원 비치의 규칙은 딱 세 가지.
규칙 1. 비치에서는 반드시 수영복을 입을 것
규칙 2. 카드는 모두 비치의 재산.
규칙 3. 배신자에게는 죽음을 "
개인적으로 규칙 1은 왜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 ㅎㅎ 여름 드라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몸을 다 보이게 해야 총이나 무기 등을 몸에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룰이 있다고 한다.
비치(beach)가 탈출의 희망인 줄 알았더니, 오히려 카드를 착취해가는 악랄한 곳이었다.
아리스와 우사기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됨!
[양아치 집단의 오른팔]
사쿠라 도리 - 일드 커피 앤 바닐라, 이번 다른 드라마에서도 바텐더로 나오는 등 여심 저격하는 스위트 한 역할을 많이 해온 꽃미남 배우인데(사토 타케루 유튜브 채널에도 종종 등장), 이번에 깜짝 놀랐다! 연기 변신이랄까 이미지 체인지를 하고 싶어 출연을 한 것 같은데,
연기에 기합이 많이 들어갔달까 원래 잘하는 로코 장르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연기 자체를 못하진 않은데 캐릭터가 도리 군에게 딱 맞지 않아 보였달까. 양아치에 무개념 , 막무가내, 무식한 역할이니만큼 오버 액션, 평소의 본인보다 과장된 연기를 해서 힘이 들어가 보였다.
원래 목소리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일부러 더 걸쭉하게 내거나 무섭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가래 끓는, 긁는 소리를 많이 내서 듣기 좋지는 않았다. 말투도 전에 없던 양아치 일본어 악센트 ㅋㅋ 적응이 안 됐다.
# 반전이라면 반전 - 비밀이 밝혀지는 후반부(twist)
일단 두 자매(마녀?). 처음 보는 배우들인데 이 두 자매가 비디오를 찍으면서 지하로 내려가, 화질도 안 좋고 미스터리 한 영상을 바탕으로 비치의 실체, 이 게임을 조종하는 배후가 서서히 밝혀지는 장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다소 기분 나쁜 위화감을 안겨줍니다. 그만큼 잘 제작됐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배우들이나 연출의 힘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 스위트홈과의 비교? 경쟁작?
스위트홈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아리스인 보더랜드 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이 확실해서 뒤쳐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스위트홈은 의외로 명성과는 달리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더라고요?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킹덤과 같이 우리나라 콘텐츠도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인 쾌거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제작 확정!
마지막 엔딩을 보시면 알겠지만, 시즌 2를 애초에 제작할 것을 염두에 둔 것처럼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약간 예상은 했지만, 혹시나였는데 역시나였네요! 특히 앞서도 언급했지만 서양권에서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시즌 2에서는 아무래도 나카 리사의 비중도 커질 것 같네요. 워킹맘으로 열 일하는 배우죠.ㅎㅎ
시즌 2 방영 날짜가 확정되면 또다시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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