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 조용하고 한적한 한옥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성수에도 있는 에이치커피로스터스가 서촌/경복궁역 쪽에도 생겼다는 소식에 방문했는데요! 신상 카페이긴 한데 그래도 생긴 지 몇 달(?)된 것 같아요. 매장도 청결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무엇보다 직원 분들이 친절하셔서 잠깐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 갔어도 기분 좋은 평일 오후를 즐겼습니다.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서촌 카페 상세 정보]
- 상세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가길 11-6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서촌 H Coffee Roasters
- 영업시간: 평일(월-금) 오전 10시 ~ 오후 6시 / 주말(토-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 찾아가는 방법: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 특징: 포장, 반려동물 동반 가능, 네이버 페이 결제 가능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찾아가는 길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종로구 누하동 서촌 한옥 골목길을 지나갑니다. ㅎㅎ 그래서 약간 찾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운 좋게 에이치커피로스터스를 이미 알고 재방문하러 가는 손님들을 봐서 그분들 따라가서 잘 도달했습니다. 네이버 지도 앱 켜고 잘 걸어가 보세요! ㅎㅎ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서촌 커피 메뉴 및 가격]
● 에스프레소 4,000원● 에스프레소 크림 4,500원● 롱블랙 4,500원>> 롱블랙 파는 카페 잘 없던데, 반가웠습니다. 롱블랙이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주로 마시는 커피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데워진 뜨거운 물 위에 에스프레소 샷 2잔을 더해 만든다고 하네요.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진한 에스프레소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다만 컵에 굉장히 작게 나올 겁니다. 라떼보다 우유 양이 적은 플랫화이트 커피처럼요.ㅎㅎ
● 플랫화이트 5,000원>> 호주식 진한 라떼인 플랫화이트도 요즘 개인 카페 메뉴에서 서서히 생겨나는 추세이긴 해도 아직 비중이 많지는 않은데요. 에이치커피로스터스에서는 반갑게도 판매하더라고요! ㅎㅎ
● 라떼 5,000원
● 바닐라빈 라떼 5,500원
-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서촌 커피 메뉴판 이미지 (첨부)
[에이치커피로스터스 서촌 평일 오후 방문 후기]
저는 8월 14일 월요일, 광복절 바로 전 날 방문했는데요. 아마 이날 연휴로 연차 휴가 쓰신 직장인 분들도 꽤 있을 거라 예상이 돼서.. 주말에는 아마 경복궁, 서촌 일대 한옥 카페들이 그렇듯.. 웨이팅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조용한 신상 카페라서.. 핫플이라서라기 보다는 정말 "자리가 없습니다" ㅋㅋ 내부가 사진보다 되게 협소했고, 앉을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요즘 에이치커피로스터스도 블로그나 sns를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듯합니다. 더 유명해(?) 지기 전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그리고 의자가 딱딱한 나무(?) 소재이다 보니 오래 앉아서 작업을 하기엔 개인적으로 불편할 것 같아요. 푹신한 쇼파나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더 많았으면.. ㅠㅠ
[에이치커피로스터스_H Coffee Roasters 서촌 내부 인테리어]
처음에 좀 당황(?)했던 게 의외로 카페 내부가 굉장히 아담하더라고요. 블로그나 인스타 사진에서 봤을 때는 단독 주택(?)이니까 내부가 훨씬 넓고 자리도 많을 줄 알았는데. ㅠㅠ
[서촌 에이치커피로스터스 플랫화이트 주문 후기 - 내돈내산]
저는 라떼보다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끼기 위해 플랫화이트(5천원)를 주문했는데요. 아래 영롱한 커피 빛깔 보이시나요. 라떼나 플랫화이트는 섞기 직전에 우유와 얼음 위에 샷이 올라간 이 비주얼이 너무 예쁘고(?) 좋은 거 같아요. ㅎㅎ 일단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로스팅이 과하게 된 탄 맛이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았고요.
신선하면서도 특이했던 점이 에이치커피로스터스는 커피가 나올 때 직원 분이 원두 설명이 적힌 메모지를 같이 주십니다. 읽으면서 '아~ 이런 커피구나. 원두이구나.' 이해도 되면서 실제로 그런 맛이 나는 커피라서 신기했어요! ㅎㅎ 산도가 낮고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고소하고 진한' 플랫화이트라 만족스러웠습니다.
Oliv.
PECAN MALT
PISTACHIO BALANCE
견과류와 알밤의 고소한 풍미가 좋고 산도가 낮으며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과 좋은 밸런스(balance)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커피이며, 아메리카노와 우유를 베이스로 한 베리에이션 모두 잘 어우러집니다.
평일 오후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재방문 의사는 있고요. 다만 혼자 가실 분들은.. 실내에 앉으실 거면 자리가 좀 애매할 수 있습니다.(2인석이 많음) 그래도 요즘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는데, 가을에는 에어컨 없는 바깥 공간(?)에 앉아도 좋을 것 같아요. 서촌이나 경복궁역 쪽으로 놀러 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본 포스팅은 순수한 내돈내산 방문 후기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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