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건대] 프롤라(Frolla) 성수 연무장길 유럽 감성 브런치 카페 맛집 & 에스프레소 바

성수 브런치 카페 & 디저트 맛집으로 예전부터 눈팅했던, 성수 연무장길에 있는 "프롤라(Frolla)". 키치(kitschy)한 인테리어의 유럽 감성 브런치 카페인데요. 다비치 강민경 님도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방문해서 트러플 샌드위치가 유명해졌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개인 유튜브에도 나와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런 핫플이 동네에 있는데 한 번도 안 가봤는데요. ㅎㅎ

드디어 비 오는 주말, 토요일 아침에 브런치를 먹으러 방문했는데요. 유럽빠인 저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럽 갬성 낙낙한, 코지한 분위기의 가게 내부와 음식 맛이 정말 만족스러워서 추천드리려 합니다! (건대입구역 도보 10분 & 뚝섬유원지역 20분 거리로 가까운 편입니다!)

이탈리아 분이 셰프이셔서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 연예인은 아니시지만 실물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궁금해서 프롤라에 대해 검색하다가 알게 됐는데, 부인이 한국 분이셔서 국제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라고 합니다. 가게 이름인 '프롤라'는 이탈리아 파스타 면 종류 이름인데, 크로스타타라는 이탈리아식 파이의 도우를 만들 때 쓰인다고 하네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성수 프롤라(Frolla) 가게 외관

햇살 가득한 따스한 날 갔다면 더 예쁜 사진이 나왔을 텐데.. 안타깝게도 비 오고 흐린 날 가서 ㅠㅠ 그래도 간판이랑 파라솔 색감이 쨍하니 예쁜 색이라서 색감이 잘 나온 것 같아요. ㅎㅎ

* 성수 핫플. 주말 웨이팅? 오픈런?

프롤라는 나름 이 동네에서는 소위 '핫플'이라서 주말에는 웨이팅이 많다고 들어서 잔뜩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먼저 도착한 일행 덕분에, 한 3번째 순서로 무사히 문가 쪽 사이드 2명 자리에 앉았습니다.

* 성수 프롤라 영업시간: 11시 오픈입니다. 저희는 오픈런을 하지 않았는데도, 다행히 웨이팅 없이 여자 2명이 무사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 날씨가 우중충한, 비 오는 주말 토요일 아침이라는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에 웨이팅 없었던 듯하고, 케바케인 것 같아요! 그날은 오히려 그 근처에서 카스 팝업스토어? 행사가 있어서 젊은이들이 그쪽에 줄 서 있어서 정신없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볼일 마친 분들이 아점(점심)을 먹으러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서, 저희가 다 먹고 일어난 11시 30분-40분쯤에는 웨이팅도 생겼습니다. 바깥쪽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 놓고 기다리는 듯해요!

프롤라 성수 찾아가는 방법 - 길 안내

■ 성수 프롤라(Frolla)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 17길 5 1층

30대 두 다리 튼튼하고, 평소 걷는 걸 좋아하는 키 큰 여성 걸음 기준으로 측정한 대략적 시간이고요..ㅎㅎ 개인 차는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네이버 지도 검색 시에도 얼추 비슷한 소요 시간이 나오네요. 최단 거리는 아무래도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하시는 거고요. 근데 체감상 건대입구역에서도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프롤라 성수까지: 건대입구역 6번 출구 > 걸어서 13분

→ 2호선 성수역에서 성수 프롤라까지: 성수역 3번 출구 > 도보 10분

→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프롤라 성수: 걸어서 약 20분 > 뚝섬유원지 한강 공원에서 걸어가기에는 좀 거리가 있고요. 물론 시간 여유가 있고, 잘 걸으시는 분들에게는 비교적 걸을 만한 거리예요!

● 네이버 지도 링크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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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프롤라(Frolla) 가게 내부 구경

유럽 갬성 브런치 카페.

아기자기 독특한 소품들로 둘러 싸인 코지(cozy)한 공간.

- 가게 규모가 작은 편이라 내부 테이블은 대략 6-7개 정도? 였습니다. 내부 가운데 영역은 작은 테이블울 2개씩 붙여놔서 4명 일행이 앉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우리 같이 2명씩 온 손님들이나 혼자 온 손님(혼밥러)들은 주로 사이드 자리 작은 테이블에 앉았다. 밖에 테라스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은 2-3팀 정도 바깥에 더 앉을 수 있을 듯했네요.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와서 바깥에 앉을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테이크 아웃(Take-out)으로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거나, 웨이팅이 긴 날에는 성수동 마실 나오신 김에 근처 공원에서 드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 동네 주민 분들은 포장해서 드셔도 좋겠네요. 부럽!

'키치'하다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한 프롤라. 굉장히 비비드 한 색감의 테이블도 돋보이고, 벽면에 붙은 포스터나 한편 선반에 위치한 영문 책자들, 뭔가 잡동사니 보물 창고 같기도 한 소품 구경하는 맛들이 쏠쏠히 있었습니다. 공간 자체는 작아서 단체 손님은 받기 힘들 것 같았지만, 소소하게 커피 마시고 얘기 나누기에는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이었어요!ㅎㅎ

성수 프롤라(Frolla) 메뉴 - 샌드위치 & 커피

우리가 주문해서 먹은 메뉴 기준으로만 일단 리뷰. 겉에 빵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바삭해서(겉바 속촉) 칼로 썰 때부터 바삭한 크리스피 한 소리가 나는 것이 벌써 만족스러웠다.

- 트러플 파르마

다비치 강민경 님 브이로그에 등장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하는 프롤라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요. 일단 겉이 촉촉+바삭한 치아바타 빵이어서 더 건강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러플 향이 그렇게 세진 않아서 좋았어요. 전체적인 치즈, 야채, 프로슈토(이태리식 하몽), 트러플 페이스트 등이 조화를 이루어 맛있었어요! 하몽도 그렇게 짜지 않았고, 맛있어요.

- 치즈 카프레제(Cheezy Caprese) 14,000원

보자마자 치즈가 굉장히 푸짐한 느낌. ㅎㅎ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유럽식 샌드위치이고, 위에 갈색 소스는 바질 & 발사믹 소스에 치즈조합이 잘 어울림~ 트러플파르마를 먼저 먹어서 순한 맛으로 느껴짐ㅋㅋ 사진 속에 계란 흰자 같이 보이는 것은 '부라타/브라타 치즈'라고 합니다!

성수 브런치 카페 프롤라 메뉴 - 치즈 카프레제 / 부라타 치즈 샌드위치

- 커피(Coffee): 아이스 카페 라떼 , 6,000원

라떼 처돌이로 온갖 카페의 라떼(특히 아이스라떼)를 섭렵하고 다니는 저는 나름 라떼 맛에는 깐깐한데요. ㅎㅎ 일단 개인적인 커피 취향은 "진하고 고소한 라떼"를 좋아하고 산미는 극혐 하는지라.. 이런 저에게는 너무나 만족스럽고 맛있는 카페라테였습니다! 일단 진하고, 풍겨오는 고소한 향기부터 합격이었는데, 한 모금 마셔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깊고 부드러운 맛! 에스프레소를 못 드시거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라떼나 플랫 화이트를 드셔도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

라떼에서 우유와 에스프레소 샷이 섞이기 전 영롱한 자태를 보세요.ㅠㅠ 라떼 처돌이라서 흥분. ㅎㅎ 산미 없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숩고 진한 라떼 향기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맛있는 아이스 라테였습니다! 이탈리아가 에스프레소로 유명하긴 하던데, 에스프레소 샷 자체가 진하고 맛있어서 우유를 섞어도 풍미가 가득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5,500원

성수 프롤라 커피 메뉴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에스프레소 티라미수인데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가 워낙 맛있기로 유명하기도 한데, "티라미수"가 들어갔다는 게 독특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정말 맛있어 보이는..ㅠㅠ 하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먹지 못했습니다. 크기는 에스프레소 바의 커피들이 늘 그렇듯이, 굉장히 작은 컵에 아담하게 나오기 때문에 양이 많길 바라신다면 다른 커피 메뉴 주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