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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드라마

[Drama 05.] 넷플릭스 커리어 미드 -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리뷰 & 시즌2 확정

by 허니바이브 2021. 2. 13.

넷플릭스(Netflix) - 에밀리, 파리에 가다 / Emily in Paris 2020

여성들의 파리에 대한 로망, 커리어 & 로맨스 판타지

충족하는 통통 튀는 귀여운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10월에 공개된 10부작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파리와 '릴리 콜린스의 조합이라니! 바로 시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유럽 배경으로 직접 '생활'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니 더욱더 기대가 되었다.
여운을 남긴 결말인 만큼,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 확정되었다니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

 

* 간편 이동 링크 (클릭하면 섹션 이동) *

#외국 생활에 대한 로망 - 파리 뽐뿌 불러오는 배경화면

# 낯선 땅에서 베프(Best Friend)의 중요성 - 에밀리와 민디의 우정 

# 에밀리의 패션 (Fashion) - 사랑스러운 커리어 우먼

# 문화 충격(Culture Shock) 풍자 - 미국 vs 프랑스

# 로맨스 (Romance) - 만난 지 얼마 안 된 프랑스 남자와 사랑에 빠지다?

# 썸남의 여자 친구와 친구 관계..?

# 시즌 2 - 삼각관계의 행방은?

 

 

 

# 줄거리 (Plots)

시카고에 있는 마케팅 에이전시에 근무하던 에밀리가 상사의 사정으로 인해 운 좋게 파리의 마케팅 회사로 대신 파견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우여곡절 파리 생활기! 낯선 문화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일, 사랑, 파리 현지 적응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성취하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외국 생활에 대한 로망 - 파리 뽐뿌 불러오는 배경화면 (Settings)

에밀리 인 파리의 최대 무기는 바로 '파리'라는 배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파리라는 도시는 사랑과 낭만, 예술의 도시로서

유럽 여행에서도 꼭 빠지지 않는 코스이며, 누구나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이다.

(실제로 파리 지하철이나 길가를 보면 그런 느낌 사라지실 수도;;)

에밀리 파리에가다
창문 밖을 열었는 데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전경이 펼쳐지는 삶이라니..!

파리에 도착한 에밀리는 앞으로 파리 생활 동안 지내게 될 숙소에 안내를 받게 되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방 자체도 아기자기 유럽식으로 예쁘지만, 창 밖 뷰(view)가..

에펠탑이 보이며 정말 입이 벌어질만한 멋진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런 전망이라면 정말 파리 생활의 낭만을 충족시켜준달까.

필자가 런던에 살 때 1 존 핌리코라는 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집세가 어마어마했다!! 그래도 창문 열면 보이는 뷰가 역시 멋있었다.

런던의 빅벤과 런던아이(관람차)가 멀리 보이고 펼쳐지는 런던의 시가지. 이때 카메라 들고 사진 엄청 찍었었다. 언제 내가 이런 곳에 살아 보겠냐며. 막상 방은 코딱지만 하고 정말 작고, 월세는 너무나 비쌌지만..ㅠㅠ 개인적으로 그때가 많이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뷰를 위해서 비싼 월세를 감내할 수 있냐고 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지만 에밀리는 파견 사원으로서 회사에서 제공된 숙소가

이 정도의 퀄리티와 위치를 갖췄다니.. 정말 부러운 회사가 아닐 수 없다!

 

에밀리 인 파리
에밀리의 이런 대사가 이해갈 법도 한. 멋진 풍경이 보이는 에밀리의 파리 숙소.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잘 표현된 장면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막상 현지 생활을 하다 보면, 에펠탑, 개선문, 몽마르트르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도 매일 지나가는 풍경이 되면서 익숙해지고 무뎌진다는 것. 삶이 치열해서 생활비를 신경 써야 하고, 이방인이라는 위치에서 적응하기도 만만치 않다. 어찌 보면 씁쓸한 현실.

 

 

# 낯선 땅에서 베프(Best Friend)의 중요성 - 에밀리와 민디의 우정  

인생에서 외국 생활을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 혹은 지금 해외에서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단기든, 장기든 혈혈단신으로 이국 땅에서 홀로 지내면 굉장히 '외로운' 순간들이 많다는 것을. 그래서 항상 '멘탈 관리'가 필요하고, '인간관계'가 중요한데 이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친구'가 아닐까 한다.

필자는 한국에 살 때는 상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고, 친구가 없다고 해서 외로움을 크게 타지 않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잘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해외에 나가보니 웬걸? 가족도 친구도 없는 땅에서 아무런 연고 없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고독'한 일이었고,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다, 깊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소망까지(?) 품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이지만 공원에서 만난 민디와 릴리가 서서히 친해지며 베스트 프렌드로 발전화는 과정이 보기 훈훈했고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그래 이렇게 현지 생활 팁도 주고 내 얘기 잘 들어주는 친구 한 명쯤은 꼭 필요해하고 공감! 



# 에밀리의 패션 (Fashion) - 사랑스러운 커리어 우먼

역시 주인공인 에밀리, 릴리 콜린스의 패션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체구도 아담한데 비율은 어찌 이리 인형처럼 좋은지 미니 스커트류를

입고 나올 때 특히 예뻐 보였다. 마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인공 패션에 넋을 놓고 봤던 때도 연상된다.

특히 맨 우측 노란색 원피스도 너무 예쁘다 ㅠㅠ 릴리 콜린스 여신님..

 

에밀리 파리에가다
에밀리 인 파리 - 릴리 콜린스 패션

외국이고 마케팅 회사이다 보니 복장 제한이 없어서 이렇게 통통 튀고 화려한 복장을 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허구의 드라마 속 세계관이라서 허용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우리나라 현실에서 일반인이 실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허들이 높은 패션이라서

그냥 영상 콘텐츠에서 보기에 시청자의 눈이 즐거웠다. ㅎㅎ;

릴리 콜린스 특유의 러블리한 이미지와 통통 튀는 패션의 조화가 보기 좋았던 듯하다.


# 문화 충격(Culture Shock) 풍자 - 미국 vs 프랑스 

이 드라마의 한 가지 더 재밌는 포인트가 바로 곳곳에서 나오면서 비교되는 미국과 프랑스 문화랄까.

'프랑스인, 프랑스 사회에 대한 풍자'이다. 사실 영국에서 살 때 만난 다른 유럽 국가 친구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프랑스인들은 굉장히 자존심이랄까 프라이드가 상당히 높고, 어쩔 때는 재수 없는 깍쟁이 이미지로 많이 분류가 된다. 그래서 그런지 에밀리 인 파리에서도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인 에밀리에 대해 마케팅 회사 사람들이 상당히 경계하고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자신들의 바운더리 안에 쉽게 받아들여주지 않는 모습이 쉽게 이해가 되었다. 물론 프랑스에도 좋은, 오픈 마인드의 사람들은 있을 것이지만 보편적인 '국민성'이랄까 그런 부분에 대한 풍자가 가볍고 코믹스럽게 잘 묘사되어 있었다. 

 

 * 인상적이 었던 부분 :  에밀리가 점심시간에 홀로 레스토랑 테라스에 나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회사 직원 루크가 합류하여 둘이 대화하는 장면. 루크가 이렇게 말한다 'You live for work.' 당신들(미국인)은 '일하기 위해'산다고. 하지만 자신들은 'We work for live.' 그냥 살아가려는 생계 수단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일에 목숨 걸지도 않고 슬로 라이프를 추구하는 모습.

에밀리 인 파리
불어를 못 하는 에밀리를 꼬집는 루크.

특히 프랑스에 살면서 '불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은 손해를 보고 무시당할 때가 많다고 하는데, 에밀리도 그런 에피소드가 많이 묘사된다. 물론 그 나라에 살면서 그 나라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랄까 어떨 때는 필수조건이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에밀리는 어학원도 다니고 배운 단어를 최대한 활용하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다. 누가 그러지 않았는가 미국인은 0개 국어라고. 사실 영어만 써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공용어라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나 공부의 필요성이 우리보다는 훨씬 낮을 것이다.

 


# 로맨스 (Romance) - 만난 지 얼마 안 된 프랑스 남자와 사랑에 빠지다?

사실 남자 배우인 루카스 브라보(가브리엘)가 훈남이다 보니 시청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미화된 듯한 부분이 큰 것 같다.

이래서 배우는 얼굴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한 설은 아닌데,, (어찌보면 느끼한 외모

에밀리 파리에가다 릴리 콜린스
에밀리와 가브리엘 - 고흐 미디어 전시회에서 starry night를 보며.

위 사진은 '반 고흐'의 작품들을 가지고 파리에서 실제로 열렸던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주인공들이 직접 방문한 장면이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Starry night)' 그림 속에 마치 들어와 있는 기분은 어떨까 상상해보았다.
더욱이 썸을 타는 설레는 상대방과 나란히 앉아 감상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

일단 첫 만남이 상큼하고 해외 생활에서 있을 법했고, 좀 느끼하지만 flirty 한 가브리엘이 밉지는 않았는데,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우유부단한 성격이랄까,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계속 정리하지 못하면서

몰래 릴리와 썸만 타고 있다가, 막상 릴리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하자 질투하면서 꽁해 있는 수동적인 모습들에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했다. (남자는 비주얼이 다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낯선 나라에서 혼자 살면서 유약해진 외로운 심리를 잘 건드리면서 썸, 연애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공감이 갔다. 프랑스 현지인인데 영어까지 잘해서 의사소통에 문제도 없으니 일석이조 느낌? 

 

# 썸남의 여자 친구와 친구 관계..?

카밀이 시즌1까지는 상당히 착하게 묘사되고 에밀리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아직까지는 남자 친구인 가브리엘과 릴리가 그렇고 그런 썸 관계에서 잠자리까지 같이 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겠지..

성인군자가 아닌 한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카밀이 느낄 배신감과 관계의 파국.. 두렵다.

카밀이 예쁘고 얌전하게 비치는 캐릭터라서(부모님과의 장면에서는 그렇지만도 않은데) 

한 순간에 흑화 되는 것이 무섭달까, 시즌 2 시작도 안 됐지만 안타깝다 벌써부터.. ㅋㅋ;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실제 에밀리의 첫 번째 베프인 민디와의 관계보다는

카밀과 에밀리는 상당히 사회적인, 노력하는, 적절한 거리를 둔 어른 친구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좀 가식적이랄까..

게다가 카밀은 능력, 성격도 좋은데 얼굴까지 예뻐서 여자들의 경계심 자극,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기 십상인 캐릭터.

민디처럼 허물없이 속을 터 놓을 수 있고, 솔직해질 수 있는 관계가 외국 생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정말 필요한 친구 같다.

어쨌든 에밀리와 카밀의 관계가 시즌 2에서는 어떻게 변해가고, 결말이 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 시즌 2 - 삼각관계의 행방은?  : 가브리엘(Gabriel) vs 매튜(Mathieu,마티유)

에밀리파리에가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삼각 관계 - 매튜, 에밀리, 가브리엘


현 여자 친구와의 관계 정리도 못 하면서, 우물쭈물 어정쩡하게 릴리와의 썸을 이어가려고 하는 가브리엘보다 압도적으로 매튜 응원!! 

어디서 많이 본 배우라 했더니 영국과 프랑스 합작 드라마 Versailes(베르사유)에 나왔다고 하는데 왜 난 기억이 안 나지?

아무튼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는 상당히 스위트하고 어른어른한 남자로 나온다.

 

결말에서는 가브리엘이 파리에 식당을 사게 돼서 지방으로 가지 않고 다시 남아, 에밀리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지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카밀'이라는 여자 친구님이 건재하시고.. 둘은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가브리엘은 아직 요리사로서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방황하는 청춘 느낌이라..

물론 열심히 요리하며 밥 벌어먹고 살려는 바는 인정한다만, 셰프로서 묘사되는 장면에서도 자존심이 좀 세고, 고집이 센 캐릭터.

 

그래도 매튜가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 있고, 어른의 넓은 마음이랄까 그릇이 있는 느낌이라 현실적인 배우자감으로는

이쪽이 더 나은 선택지인 것 같다. 게다가 에밀리와 일적으로도 관련이 돼서 커리어 성장 측면에서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음.

시즌 2에는 매튜 배우 분량이나 서사가 좀 늘어나서 쫄깃한 관계 변화를 가져오면 재미있을 듯하다!

새로운 남자 배우 또 추가 영입해서 가십걸처럼 복잡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ㅠ

에밀리 파리에가다 매튜
에밀리와 매튜.

 

***

어쨌든 시즌 2를 기대하며! 정확한 방영 일자는 나오지 않은 듯 하지만,

시즌 1을 복습해 보려 한다. 오랜만에 유럽(영국) 생활 시절, 파리 여행 갔을 때도 떠올리게 해 주고

코로나만 끝나면.. 정말 다시 여행 가거나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은 곳이 파리이다.

꼭 좋은 날이 와서 이 바람이 실현됐으면!

 

**에밀리 파리에 가다 같은 비슷한 영화/드라마 추천!

악마는 프라다를 입다 - 앤 해서웨이 주연 ,

와일드 차일드(Wild Child) - 엠마 로버츠 알렉스 페티퍼 영국 교환학생 간 미국인 이야기

 

에밀리 파리에가다
에펠 탑 앞에서 셀럽 같은 삶을 누리는 에밀리(릴리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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