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소금빵, 카이막 맛집으로 더 유명한 카페 '브래디스 커피'. 하지만 저는 오로지 홍대 & 연남동 근처에 조용하면서 '유럽 감성' 낭낭한, '유럽 분위기 인테리어'의 주택 카페를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당장 다녀왔습니다. ㅎㅎ 작년(23년 10월 기준) 포스팅이긴 하니 참고 부탁 드려요. ㅎㅎ
연남동에서 2층 단독 주택 개조한 카페는 꽤 여러 군데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브래디스 커피가 가장 유럽풍 앤티크 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제일 강해서 좋았고, 이른 시간에 방문하니 한산해서 더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브래디스커피는 일본에 홍보가 잘 된 것인지 일본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양 옆 테이블에서 다 일본어가 들려서 오래간만에 추억 돋았네요. 여기가 일본 여행 온 건가 싶었답니다. ㅎㅎ
[홍대/연남 브래디스커피 기본 정보]
- 상세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3안길 23 1층, 2층
- 영업시간: 수, 목, 금, 토, 일 11:00 ~ 19:00 ※ 매주 월, 화 정기휴무
- 브래디스커피 찾아가는 방법: 경의중앙선 가좌역 4번 출구에서 632m /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 연남동 프렌치토스트 맛집으로 유명하고 늘 웨이팅이 있는 '조앤도슨'에서 걸어가면 더 가까워요!
* 포장, 배달, 반려동물 동반,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가능
[브래디스커피 1층 내부 인테리어 및 자리]
브래디스커피는 2층으로 된 주택 구조라서 그런지 공간 자체가 넓고, 좌석 간격도 나름 적당하고 사람 없는 시간에 가니 한산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브래디스커피는 욕조 때문에(?), 욕조에 낚여서 방문하시는 여성 분들도 많을 듯해요. ㅎㅎ 전반적으로 앤티크 한 유럽 감성이 뿜뿜 하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잘해놓으셔서 곳곳을 구경하거나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게 그 유명한(?) 브래디스커피의 욕조입니다. ㅎㅎ 예상대로 여러 여성 손님들이 사진을 찍고 계셔서 기회 포착이 힘들었다는.. 근데 실제로 보니까 소품 자체가 많이 낡고 앤티크 한 빈티지 느낌? ㅎㅎ 그게 멋이겠지만요..
[브래디스커피 2층 자리 - 테이블 및 좌석 인테리어]
브래디스커피 2층의 독특한(?), 신선했던 점은 2층 공간이 2개로 나누어진다는 거예요. 2층 내부에도 계단이 있어서 다락방 같은 공간으로 올라갈 수가 있는데요. 그 대신 천장과 가까워서 천장이 엄청 낮아서 약간 답답하실 수도 있어요. 저는 특히 키가 큰 여자라 ㅋㅋ 되게 거인국이 소인국에 방문한 느낌이긴 했는데..
이렇게 2층에서도 한 단계 더 올라온 구역에서 내려다본 풍경인데요. 좌측 긴 전신 거울에서 여자분들이 셀카 엄청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요즘 MZ세대들의 자아도취(?) 인증숏인 것인지..ㅎㅎ
브래디스커피 2층 아래쪽 구역(?)은 내부 화장실 1칸이 있고요. 아무래도 거울 포토존도 있고, 여러 유럽풍 아기자기한 소품들 때문에 포토존이라 셀카 찍는 분들 너무 많고 정신없어서.. 저는 조용히 작업을 하고 싶어서 방문했기 때문에 2층에서도 위쪽 구역으로 올라가서 2인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락방 같은 작은 세계 같은 위쪽 구역에는 창가를 바라보고 있는 2인석 자리도 있었는데요. 창밖 뷰가 그다지.. 너무 연남동 주택 단지 풍경이라.. 평범해서 굳이 창문 자리에 앉진 않았어요. ㅎㅎ
그 외에는 이렇게 전반적으로 2인 좌석이 많았고, 단체 손님이 앉는 요즘 유행하는 긴 셰어테이블은 없었던 거 같아요. 2-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느낌의 공간이어서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저는 주말(토요일) 오픈런까지는 아니지만.. 붐비기 전인 아침 11시 30분쯤? 방문해서 손님들이 적었고, 주문하러 가신 사이에(가방 놓인 거 보이시죠? ㅎㅎ) 촬영한 것이라 굉장히 썰렁해 보이지만 나름 연남동에서 유명한 곳이라는 거..? ㅎㅎ
[브래디스커피 아이스 라떼 내돈내산 후기]
브레디스 라떼 5,000원 주문했습니다. 5천 원에 라떼~ 오랜만이었어요!ㅎㅎ압구정/ 한남동 강남권이나.. 꼭 강남이 아니더라도 좀 핫한 동네 카페 핫플 가면 아메리카노가 5천 원부터 시작이거든요! ㅋㅋ 맛은 굉장히 그냥 무난 무난했습니다. 저는 고소하고 진한 라떼를 좋아하는 편인데, 브래디스커피는 아무래도 커피로 승부 보는 곳은 아니고 '소금빵', '카이막'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디저트와의 조화를 생각해서 커피가 연하고 밍밍한 편이지 않나 추측해 봐요..ㅎㅎ
매장에서 앉아서 먹고 갔지만 일회용 컵으로 주셨고요. 저는 오히려 일회용 컵이 더 위생적이고(?) 좋더라고요. 요즘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고 독감도 조심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매장 전용 머그컵이면 여러 사람들이 입 대는 것이고.. 설거지도 걱정돼서요. ㅎㅎ 무튼 브래디스커피 컵 겉면에 영어 필기체로 멋들어지게 써진 글씨도 예쁘지 않나요?
평일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한다면, 여유 있게 노트북이나 태블릿 작업도 하고 독서하기도 좋은 곳 같아요! 유럽 분위기는 덤이고요. 혼자 여행 온 기분 즐기면서 편안하게 쉬다가 갔습니다! 혼카족, 카공족도 도전해 볼 만한..? 단 주말 점심시간 근처, 12시 이후 ~ 2시 이 사이는 연남동 어느 카페를 가도 피크 타임/러시 아워라서 피하시고요. ㅎㅎ (요즘에는 카이막이 인기가 많이 식었는지 모르겠지만, 오픈런까지는 필요 없는 곳인 듯요? ㅎㅎ)
저는 비 오고 흐린 날에 방문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햇살 가득한 맑고 화창한 날에 재방문해보고 싶습니다! ^^ 아 그래도 비 오는 날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나 카페 안의 전체적인 느낌이 감성 돋고 운치 있고 저는 좋았어요!
* 본 포스팅은 순수 내돈내산 솔직 방문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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