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포타블 남산, 콤포타블 안국에 이어 망원에도 콤포타블 서교점이 생겼다는 인스타 알고리즘 피드를 보고 방문했습니다. 콤포타블 커피(카페)는 그랑핸드(GRANHAN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카페인데요. 사진에서도 카페가 우드 베이스에 목조 주택 건물,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에 끌리더라고요! ㅎㅎ 처음 외관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우와~'탄성이 나왔는데, 그냥 평범한 주택 건물이었지만 기품이 있달까? 되게 고급지게 인테리어 및 브랜딩을 잘한 공간에 들어가는 느낌이어서요!ㅎ 이날 비가 오고 흐려서 황금빛 간판 조명과 우드톤의 외관 느낌이 대비돼서 더 아늑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콤포타블 커피 서교 : 카페 기본정보]
- 상세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109-7 콤포타블 서교
- 영업시간: 월-일 평일 & 주말 11:30 - 21:00
밤늦은 9시까지 카페 운영을 하네요. 늦은 시간 망원동/합정 근처에서 조용히 담소 나눌 카페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이요~
- 콤포타블 서교 찾아가는 방법: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에서 도보 6분 /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그랑핸드 콤포타블 서교점 위치는 망원역과 합정역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감상 망원역에서 더 가깝긴 한데, 망원과 합정의 사이랄까.. 애매한 위치여서 합정역에 더 가까운 분들이나 2호선 이용하시는 분들은 합정역 2번 출구에서 걸어오셔도 빨라요!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1층에 그랑핸드 간판이 반겨주고 제품 진열 공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매장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콤포타블 서교 카페입니다! 카페가 목적이어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갔는데도 1층에 계신 그랑핸드 직원 분이 친절하게 인사해 주시고 맞아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 덤으로 화장실 세면대에 그랑핸드 핸드워시 제품이 놓여있어서 사용해 봤는데 향기가 좋고 잔향이 오래가서 계속 제 손 향기를 맡고 있었다는.. ㅎㅎ 관심이 없던 저도 한번 구매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걸 보면 확실히 그랑핸드 제품 홍보효과도 있네요! ㅎ
[콤포타블 서교 내부 테이블 및 자리 인테리어]
1층 그랑핸드 매장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올라오시면 짜란~ 2층 콤포타블 카페 공간이 나옵니다. 주문하는 곳은 화장실 있는 통로 건너편에 따로 카운터가 있고요. 저는 창가가 있는 방(룸)으로 된 공간이 좋아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어요! ㅎㅎ
이렇게 창가를 바라보고 있는 3개의 테이블이 나란히 놓여 있었는데요. 액자 프레임 같달까, 의도한 인테리어 설계처럼 보이지 않으시나요? 되게 각이 잡혀 있고 좌우대칭 구도가 맞는..ㅎㅎ 2인석으로 딱 3팀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정갈하게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촬영한 시점이 바로 벽 쪽 자리인데요. 방석 놓여 있고 벽에 기댈 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근데 독서하거나 노트북 작업 하시는 분들은 책상 높이를 고려하면 등받이 있는 창가 뷰 테이블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벽 쪽 좌석은 얘기를 나누기에 더 적합한 것 같아요. 오래 앉아서 작업하면 피로도도 높고 허리 아플 듯요. ㅠ
개인적으로 위 사진에 나온 창가 뷰가 나름 포토존/명당(?)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비 오는 날이라 좀 흐릿한 날씨긴 하지만 그래도 운치 있지 않나요? ㅎㅎ 혼자 감성 돋음.. 그래서 이쪽 창가를 바라본 테이블 자리 3개에 여자 손님들 많이 앉아서 사진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 저녁 시간인 5시 30분 이후에 방문해서 한 2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고, 거의 비어 있어서 한산했는데요. 오히려 조용하고 마음껏 사진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가운데에 큰 정사각형 쉐어 테이블이 놓여 있고, 빙 둘러싸고 같이 앉는 자리도 있었어요. 방석이 되게 단출하게 딱 놓여있는데.. 인테리어상으로는 깔끔한데 장시간 앉아 있기에는 책상 높이나 의자 구조가 오래 앉아 있기 편하진 않았어요. 컨셉 자체가 카공족을 위한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죠. ㅎ 메인은 아무래도 1층에 있는 그랑핸드 제품 홍보와 판매일테니까요.. 그래도 저는 비 오는 날 라떼 카페인 수혈 + 잠시 앉아서 쉬어갈 아늑한 카페를 찾고 있던 터라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벽 쪽에 기댄 자리는 2개의 테이블이 있지만, 다수의 인원이 앉을 수 있게 원형 방석은 3-4개 깔려 있습니다. 콤포타블 서교점은 2층, 한 층만 사용하고 카페가 메인이 아니라서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나름 테이블, 좌석이 많아서 나름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옆 테이블과의 간격도 나름 넓은 편이라 답답하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커피를 즐기며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콤포타블 서교 커피 메뉴 및 가격]
콤포타블 서교는 그랑핸드와 연계된 카페라 커피 종류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바에서 팔 법한(?) 스트라파짜 또, 마키아또, 콘파냐, 아포가토 등 에스프레소 종류도 다양하게 판매하더라고요! 또한 논커피, 티(tea) 종류도 판매하니 혹시라도 카페인 민감하시거나, 커피 못 드시는 분들도 즐기기 좋습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나름 합리적(?)이었어요. 아메리카노 4,500원으로 시작해서, 라떼가 5,000원으로 요즘 물가 고려했을 때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압구정/한남동의 사악한 커피 가격에 많이 디인 사람.. ㅎㅎ
테이크아웃 시 1,000원 천 원 할인해 준다고 하는데, 사실 콤포타블 서교점은 내부 인테리어, 공간의 아늑함을 즐기기도 좋은 곳이라서.. 급한 일정이 있으시거나 그랑핸드 구경 왔다가 커피만 즐기고 가고 싶으신 분들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긴 합니다!
[콤포타블 서교 아이스 라떼 내돈내산 후기]
그랑핸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곁다리 같은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카페에도 공을 들이신 건지 원두를 선택할 수 있더라고요! 원두 3가지 중에 고를 수 있었고 산미가 없다는 '스위트' 어쩌고를 골랐는데요. (원두 이름이 기억 안 남.. ㅎㅎ) 콤포타블 커피의 라떼는 고소하고 진하며, 안내받은 대로 산미가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커피 양도 혜자스러워서 의외로 양 부족함 없이 만족하고 마셨어요! 보통 핫플 카페나 신상 카페 오면 작은 컵에 양도 조금 줘서 늘 모자라는 느낌이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의외로 참 착한 가격 5,000원에 라떼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요즘 개인 카페 커피 가격 사악하니까요.
콤포타블 서교점에서 1가지 아쉬운 부분은 내부가 전체적으로 어둡다는 점인데요.. 그게 콘셉트 같긴 한데, 이렇게 다크 하면서 모던 & 시크, 아늑한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실 분위기이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다거나 조명빨을 원하신다, 얼굴 셀카 찍기 원하신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조명이 약하고 어둡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 ; 그리고 저는 노트북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간접 조명 스탠드라도 있었으면 ㅎㅎ..) 눈이 침침하달까요. 장시간 작업하거나 독서할 공간으로는 부적합할 것 같아요!
그래도 콤포타블 서교는 커피가 맛있고,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멋스러운 인테리어 구경, 직원 분도 친절하시고 + 그랑핸드 제품이 향이 너무 좋아서 저는 합정/망원동 방문할 일 있으면 재방문 의사 100% 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순수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