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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여행 & 리뷰

[Travel 02.] 노르웨이 오슬로 여행 후기(Oslo, Norway)

by 허니바이브 2021. 1. 28.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내 인생에 꼭 가야 될 여행지 후보에 있지도 않았던 곳인데.
역시 콘텐츠의 힘이란 대단하다!

스캄 노르웨이 시즌3 에반을 연기한 헨릭 홀름을 만나러 다녀왔다.
그의 어머니가 하시는 레스토랑도 인테리어나 북유럽식 아기자기함이 예뻤다.

정말 짧은 SKAM을 위한 여행이었지만
완성되지 못했기에 꼭 1월쯤에 다시 가서 꼼꼼히 투어 할 것이다!
그래도 노르웨이 오슬로는 수도이기에 번화가도 있고 크리스마스 무렵에 가서 곳곳이
일루미네이션으로 물들어 밤에도 덜 무섭고 좋았다!
좋은, 많은, Nice한 사람들과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아서 꼭 이 글을 적고 싶었다.

그리고 그냥 시민 의식도 오슬로가 런던보다 훨씬 높은 듯 느껴졌다.
도시 자체도 한적하고 도로도 건물도 정갈하고 깨끗하고. 노르웨이 오슬로! 내 인생에 꼭 가야 될 여행지 후보에 있지도 않았던 곳인데. 역시 콘텐츠의 힘이란 대단하다! 스캄 노르웨이 시즌3 에반을 연기한 헨릭 홀름을 만나러 다녀왔다. 그의 어머니가 하시는 레스토랑도 인테리어나 북유럽식 아기자기함이 예뻤다. 정말 짧은 SKAM을 위한 여행이었지만 완성되지 못했기에 꼭 1월쯤에 다시 가서 꼼꼼히 투어 할 것이다! 그래도 노르웨이 오슬로는 수도이기에 번화가도 있고 크리스마스 무렵에 가서 곳곳이 일루미네이션으로 물들어 밤에도 덜 무섭고 좋았다! 좋은, 많은, Nice한 사람들과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아서 꼭 이 글을 적고 싶었다. 그리고 그냥 시민 의식도 오슬로가 런던보다 훨씬 높은 듯 느껴졌다. 도시 자체도 한적하고 도로도 건물도 정갈하고 깨끗하고.

 

오슬로 여행
오슬로 중앙역을 가로지르는 트램. 트램 노선이 많아서 정신 없기도 한 곳.

 

* 일단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마주쳤던 많은 좋은 사람들 리스트. - 공항 인포 할머니 - 중앙역 서점 직원  : Skam script book을 손에 넣기 위한 여정 ㅋㅋㅋ ㅠㅠㅠㅠ                                  그래 봤자 노르웨이어로 되어있어서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른다. 까막눈이 되지만 소장각 느낌으로 구매.

 

- 내셔널 티어터 쪽 영화관 겸 카페 브루넷 훈남 금발 직원ㅋ  : 알렉스 초밥 찾느라고 완전 길 헤맸다 그러다 너무 춥기도 하고 가는 곳마다 체인점이 있는 카페 브루넷인데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들어갔다. 내부가 영화관이랑 연결되어있나? 그래 가지고 뭔가 특이한 구조였다  일단 커피 맛은 합격!ㅎ 내가 배고파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거품이 많았나 크리미하고 달짝지근한 게 부드럽고 맛있었다 ㅎㅎ 그냥 라테 시켰는데도!    커피 한두 모금 마시고 몸 녹이면서 점원한테 길을 물어볼까 싶었는데 내 앞에 손님이 있어서 계속 커피 만들고 있길래 기다렸다  그러고 나서 그 손님한테 커피 주고 그 점원이 한가해 보이자 뭔 용기인지 내가 웬일로  can i ask you something sorry to bother you 하며 말을 꺼냈다

암튼 그랬더니 sure of course 뭐 이랬나 되게 흔쾌히 상냥하게 대꾸해줬다 ㅠㅠ

하필 핸드폰 배터리도 나갔고, 기억나는 거라곤 Henrik ibseng 헨릭 어쩌고 로드(게이트였다 칼 요한스처럼)

어쩌면 길 이름도 헨릭 ㅋㅋ 암튼 그래 가지고 

헨릭 블라블라 로드가 첨에 가깝냐고 추상적으로 물어봤는데

 

블라블라에 빵 터지시며 따라 하면서,

그랬더니만 기대도 안 했는데 specific 한 location을 찾고 있는 거냐며 

내가 알렉스 초밥이라고 했더니

구글 맵을 손수 키셔서 위치까지 같이 보면서 확인해줌. 

 

걸어갈 수 있는 거리냐고 하니까 walkable 하다고

영어도 참 잘하시고(미국식) 얼굴은 잘 기억 안 나지만 금발에 훈훈하시고

커피도 맛있었고 친절히 길도 알려줘서 갑자기 기분이 따뜻해졌다! ㅎㅎ 

유럽권에서 이런 친절은 극히 드문 일이라 맘이 약해졌나 보다.

 

- 그 근처 ark 서점 여 직원 : 문 앞까지 가가지구 열심히 설명해줌. 걸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트램 타는 법

 

- 오페라 하우스 안에 있는 카페 여직원 

 

- 호스텔 필리핀 직원 : 5년 간 오슬로 살았다는데. 나더러 한국에서 왔냐고 먼저 묻더니, 한국 진짜 가고 싶다고 ㅋㅋㅋ 신기했음 

내가 오슬로 깨끗하고 사람들 나이스 하다니까 자기도 좋긴 하다고 clean, people don't care what other people do (mind your own business?) 

 

- 스캄 팬들 : Jing lu, Monica, Nancy, 타이 아저씨 , 애프터눈 티 흑인 여자분 

 

 

* 노르웨이 : 국민들 영어 실력 역시나 굿굿 

* 3G 진짜 잘 터짐 

심지어 공항철도가 터널 안에서도 잘 돼서 깜놀

중앙역 <-> 공항 이동할 때 터널 지나가는 시점이 있는데

런던 같았으면 택도 없었다. 바로 끊김 ㅋㅋㅋ ㄷㄷ

여긴 아~주 잘됐음ㅎ 

 

* 국민의 양심에 맡기는 교통수단 

왜 표검사를 안 하지? 싶을 정도로 검사를 안 해서 억울했다 (비엔나도 마찬가지. 헝가리만 검표원이 지하철 역 앞에서 있다) 

사파리 투어 할 때도 다들 쿨~하게 그냥 타더라 (당신들은 이미 루터 카드가 있겠죠 양심이..?라고 믿고 싶음)

나 혼자 24시간 activate 시킨다고 찍고 타긴 탔는데

 

근데 그다음 날 트램을 타야 되긴 하는데 엄밀히 치면 24시간이 지났어서 갈등을 했었다

그냥 타볼까.. 어차피 검사 도안하는데 or 아니야 혹시나 재수 없게 검사당하면??

 

얼마간 갈등하다가 공항도 빨리 가야 되는데 촉박한 것 같고 날씨도 보슬보슬 비 오면서 춥고 하여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트램 탔다 ㅋㅋㅋ 

그랬는데 역! 시! 나! 아무도 검표원 따위도 없고 검사도 안 하고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기

좋아 좋아 ㅎ 

 

게다가 공항철도 할인받으려면 학생증 필요한 데서 챙겨갔는데

학생증 검사조차 안 한다 ㅋㅋㅋ

그냥 학생이라고 하니까 바로 그냥 학생용 끊으면 된다고

사실 그런 거 묻지도 말고 조용히 혼자 기계로 가서 학 생거 눌러도 아무도 신경 안 쓰고 모를 판 ㅋㅋ;;

 

그리고 런던 돌아갈 때도 중앙역에서 공항 가는 철도를 타는데 이때 플랫폼 들어가는 자체가

표가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깜놀 ㄷㄷ; 표 안 사도 그냥 들어가도 모르겠더라 ㄷㄷ 

 

다행히(?) 공항 도착해서 내릴 때 찍는 건가 그런 기계가 있긴 하더라

암 그래야지 ; 아 있었나.. 설마 없었나? 기억이 가물 ㅠ 

 

* Tap water 잡내 없고 깨끗한 느낌

수돗물 마셔도 된다고 해서 찜찜하지만 아마 알렉스 초밥집에서인가 목말라서

포장 기다리면서 탭 워터 한잔 달라고 해서 마셔봤는데

전~혀 수돗물 냄새나 맛없고 그냥 생수 맛이었다 ㅎ

신기 

 

* 전반적으로 깔끔한 도시, 적은 인구로 한가한 분위기 

걸어 다닐 때 도보를 자주 쳐다보는 편인데 런던에 비하면 여기는 환경미화원이 열 일하는 건지

시민들이 열 일하는 건지. 너~무 깨끗했다 쓰레기 하나 없고(쓰레기통 잘 없는데도)

런던에 잘 있는 뭔가 덕지덕지한 고무 눌어붙은 것 같은 동그란 회색 고무딱지 같은 것도 없고

비둘기 자체도 없다! 그러니 비둘기 똥도 없을 테고

길가 다니면서 마리화나 냄새도 한 번도 못 맡아봤다 오줌 찌린내도!

공중전화박스 진짜 없다 여기는. 그래서 더더욱 노숙자들이 자리 트기는 힘들듯.

 

* 국민성. 친절도

뭔가가 없거나 안됐을 때. 자기들이 제공을 못해줄 때.

그냥 No sorry가 아니라

Plan B 대안을 친절하게 제시해줌! ~ do it instead, if you want

 

사례 1) 공항 인포메이션: 물 마실 곳 없냐고 물어보니 없다면서 다만 네가 보틀 가지고 있으면 채워주겠다 하며 자기들 마시는 정수기 같은 직원용 방 안에서 물 떠다가 주심 ㅠ 

 

사례 2) 오페라 하우스 카페 직원 : 핸드폰 충전할 곳 없냐 했더니 없는데 충전해줄 수 있다고.

마찬가지로 자기네들 코드 꼽는 데에다가 꽂아서 충전해줌  

 

사례 3) 구글 맵까지 켜가지고 같이 길 봐주면서 설명해주는 카페 브레넷 직원 ㅠ 

 

사례 4) 호스텔 공용 먹는 공간 없지만 원한다면 여기서 뜨거운 물 받아서 먹어도 된다고.

 

서비스 직종 사람들 인사를 잘함.

일단 어느 가게나 레스토랑이든 인포메이션이든

사람이 다가가서 기웃거리기만 해도 바로 인사를 하고 대꾸를 해줌.

런던이랑 다름.

 

* 치안 안전도.

첫날에 시계 설정이 이상해서 아직 8시쯤인 줄 알고 맘 놓고 돌아다녔는데

거의 실상은 10시까지 밖에 있다 호스텔로 돌아왔음에도 

전혀 무섭거나 이상한 사람 없었고. 오히려 어둡고 사람 없는 게 쫄 릴 순 있다는 말에 공감 갔다.

무엇보다 이상한 약빤듯한 사람 진짜 없다. 오토바이도 진짜 없다!!! 

런던은 정말 점점.. 그냥 이민계 아랍 인도계가 너무 많아지고 

더럽고 개념 없다..ㅠㅠ

 

* 새벽에도 트램 트램이 나름 내 로망이었기도 하고 깔끔하고 크고 좋았는데 이동할 때 시끄럽긴 하더라. 심지어 새벽 거의 4시까지 운영을 하기 때문에 나같이 밤에 잠 잘 못 자거나 야행성인 사람일 경우에는 굉장히 소음이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을 듯. 덜컹덜컹. 끼익.'  - ps: 트램의 피크 타임은 점심시간인가..? 토요일 11-12시경 탔을 때 사람 정말 많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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