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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여행 & 리뷰

[Travel 0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후기(Amsterdam, NL 2019)

by 허니바이브 2021. 1. 28.

안녕 헤이즐 네덜란드

이 당시 런던에서 살고 있어서 런던 생활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서유럽 여행 후기.
당시 영화 The fault in our stars스캄(Skam)에 빠져 허우적댔던 터라
이 두 콘텐츠의 관광지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ㅋㅋ;;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안녕,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슬픈 투병 얘기를 하는 장면, 그리고 귀엽게 뽀뽀도한 유명한 벤치. 낙서와 자물쇠들이 가득하다!



네덜란드, 특히 암스테르담 대한 로망 한 가득 싣고 출발했으나 다녀와 보니.. 으음..? 여러모로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첫 번째는 비바람 부는 첫날 날씨.. 날씨가 좋았을 때. 튤립 만개했을 봄에 갔으면 훨씬 좋았을 듯한 약간의 후회. 두 번째는 다들 아시겠지만 곳곳에 은은히 가득한 대마 냄새 ㅠㅠ

일단 이 여행은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나는 일본어로는 "아메 오너라"라고 할 정도로 비 오고 흐리는 날씨를 몰고 다니는 여자인가 보다..
인정하기 싫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빼박... 유럽 여행 다니는 내내,
아니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도 나의 날씨 불운(?)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 ㅠ
진짜 가기 전날부터 당일까지 행여 비행기 취소될까 봐 
조마조마 걱정에 설렘으로 즐기지를 못했다 ㅠㅠ 그건 아쉽다. 

왜냐하면 전날 갑자기 strong wind 때문에 연착되거나 disrupting(이걸 캔슬로 이해 ㅠㅠ)되 가능성 있다고
괜히 걔네(항공사) 이지젯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운 것이다
그리고 구글 기사 보니까 1/6일 경인가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Strong wind로 대규모 결항 사태 있었다고
더더더 나의 걱정을 증대시키며 완전 걱정에 걱정에 심지어 스트레스 받음..

이제 와서 생각하면 다 별 일도 아니었고,, 사실 일본 갈 때도 태풍 때문에 비행기 못 뜰까 봐 걱정에 걱정을 했는데 잘 갔고.. 
(심지어 일본 갔을 때는 쓰나미 터진 지 얼마 안 됐을 때 ㄷㄷ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음)

심지어 태풍이 옆에 있어서 그 영향으로 비바람 부는 날에도 비행기는 잘 갔기 때문에
내심 괜찮을 거라고 위로하며 그날 아침에도 공항으로 착잡하게 향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후기 (느낀 바)

1. 인구 밀도

= 시내 중심가는 런던과 비슷하게 북적거리는 느낌, 의외로 동양인(혼혈), 흑인 등 다인종이 살고 있는 멀티내셔널 한 느낌. (수도라서 그럴 수도) 자전거 타는 인구가... 너무나 많은 것 자전거 폭주족에 치이지 않게 조심! 트램까지 중앙역 앞에 얽혀 있고 비둘기 떼 천지라 복작복작.
사람들 패션도 왠지 힙한 것 같고 운하도시라 건물, 풍경 운치가 더해져 필터 효과(시너지)를 낸 듯 ㅋㅋ

2. 비싼 교통비 + 표 검사, 교통카드 철저히 찍는 나라! (서유럽 vs 동유럽의 차이!! )

 = BUT! 교통 "시설 짱!" 아주 깨끗하고 넓고.. 교통에 다 투자한듯한 인상 ㅋㅋㅋㅋ
다만 트램은 오래된 것이라서 철로 지나갈 때마다 끼익 끼익 삐그덕 소리 나는 건
여러 유럽 도시들의 공통점인 듯.

런던이랑 이것도 비슷하다
트램 타고 내릴 때 지하철 타고 내릴 때 꼭꼭 카드 찍어야 되며 
심지어 처음으로! 공항 train 타고 공항 가고 있는데 빨간 조끼 입은 할아버지께서

"May i see your ticket?" 하시며 불시 티켓 검문 ㅋ
난 오히려 기분이 매우 좋았다!  왜냐?? 내가 돈 낸 값을 하니까!!

유럽 여행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런던이나 네덜란드 같이 좀 깍쟁이 인상이랄까
관광 발달하고 대도시에 잘 사는 나라가 아닌 곳은 대부분
몰래몰래 무임승차로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 많고, 그렇게 해도 운만 좋아서 
단속에 안 걸리면 상관이 없다 
첨엔 이해가 잘 안 됐지.. 이것도 국가 시설, 인프라인데(사기업 것도 물론 있다)
이걸 무료로 운영하는 자선사업이나 뭐가 다름없지..? 그러면서 나도 공짜로 무임승차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나는 비루한 외국인... 잡혀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심지어 절대 약자인 동양 여자 휴우 ㅠ
양심적으로 돈 지불하고 잘 탔다..ㅎㅎ;

동유럽 헝가리에서는 검표원이 있기는 한데 트램 찍을 때 기사도 표 보여줘도 관심도 없고 그냥 타도 됐었고
(심장은 쫄깃했음. 양심적 한국인)


또한 오스트리아는 전~혀 검사도 안 하고 양심에 맡기는 건지 뭔지
오히려 표를 산 내가 돈 아까운 느낌이었는데 (아차, 덴마크도 북유럽이긴 하지만 지하철이
무인이라 표검사나 표 찍는 거 빼먹고 그냥 조용히 타도 아무도 모르고 안 걸린다;;)

암튼 여기는 내가 비싸게 돈 주고 교통카드나 패스를 산 보람이 있게(?)
꼭 꼭 찍어야 입장되고 검표도 했다. 다행 다행 , 하지만,, 역시나 비싼 교통비... 런던이랑.. 아니 런던보다도! 비싼 물가
암튼 교통비가 심히 많이 나갔다 ㅠㅠ 

그러나~ "돈 값을 하는 교통수단들 시설 짱짱"

네덜란드는 세금을 다 이런 교통 인프라에 쏟아붓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지하철역도 너무 크고 넓고 깔끔하고 인제 지었나
오히려 미래도시 같은 삭막한 느낌 ㄷㄷ 암튼 유럽 지하철은 낡았다는 편견을 처음으로 깨준 나라
아마 새로 레노베이션한 걸 거라고 강력히 생각한다! 
트램도 시끄럽긴 하지만 내부 깨끗하고 암튼 교통시설에 힘을 많이 준 듯하다.

오히려 근교 가는 기차가 외관부터 내부도 좀 낡은 티. 덩치 되게 크고 거의 2단 같은 느낌은 파리랑 비슷 
약간 계단 있어서 1층 2층 구분되는.
기차는 카펫 의자인데 시트가 청소는 한 건지 너무 때 타고 냄새나고 좀 더러워서
런던의 칙칙한 언더그라운드(지하철) 떠오름 ㅋㅋ

3. 트램(Tram) 안에 우리나라 예전 역무원이 있음

트램
곳곳에서 흔히 보이는 트램 철도와 전깃줄(?)선 


welkom이라고 트램 뒷칸에서 1,2칸 앞쪽에 
떡하니 데스크가 크게 자리를 잡고 거기 직원이 앉아있다
즉석에서 당일 표를 팔기도 한다.
이건 뭔가 충전 안 했거나 표 없을 때 관광객들에게 편리할 듯. 따로 기계에서 사지 않아도 되고
깜빡하고 충전 안 해서 카드에 잔액이 없어도 즉석에서 바로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직업 되게 꿀 직업(알바?)인 듯 그냥 앉아서 편하게 주요 관광지들 돌아다니며 표 팔고 
트램 안도 굉장히 깨끗하고 쾌적했다ㅋㅋ

끼익 끼익 오래된 삐그덕 소리 지나갈 때 나긴 나는데 노르웨이 오슬로도 트램 시끄럽긴 했어서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니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달릴 때 되게 스무스하고 , 그냥 유럽의 상징 같아서 트램이 좋다 ㅎㅎ
일본도 지상 위로 달리는 전차라고 해서 트램 같은 거 아직도 남아 있는 도시들이 있던데
우리나라는 적어도 서울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모르는 건가??) 안타깝다 ㅠ
하지만 서울같이 인구밀도 높고 땅덩이 좁은 곳에 트램이 달리면.. 정말 시끄럽고 출근길 지옥 펼쳐질 듯 ㅠ 

그리고 생각보다 영화에 나온 것처럼 넓지 않고 되게 가로폭이 아담했고
파란색 흰색의 깔끔한 조화 디자인, 네덜란드 트램만의 운치랄까 예쁜 디자인이 있어서 눈으로 바라만 봐도 여행 잘 온 기분!
무엇보다 내부가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점이 맘에 들었다 ㅎ
왜냐... 유럽 여행해보시면 알겠지만... 낙후된 곳, 시설 정말 많아요.. 그야말로 역사의 상징들
예를 들면 이탈리아 로마라든지..

2. 자전거 폭주족들 너무 많아서 무섭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름.

다들 따른 따른 크락 셀 누르면서 질주를 하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진심 치이겠음;
심지어 초록불인데 차는 기다려줘도 자전거 탄 인간들 그냥 막 지나간다-_-;; 무개념;;; 

휘파람 불면서 쌩 지나가는 건 여기도 비슷
놀란다고 나 같이 관광하며 여유롭게 걸어가는 사람들은...ㅠㅠ
나는 사진을 찍거나 풍경 보느라 집중하고 있을 때 꼭 조용히 소리 없이(?) 지나가는데
갑자기 쌩 하고 옆이나 뒤에서 훅 지나가서 심장 떨어질 뻔한 적이 많음(덴마크도 비슷 ㄷㄷ) 


3. 특유의 "대마 냄새" ; 번화가, 유명 관광지일수록 심함

이건 각오를 했어서 생각보다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역시나 Central 쪽 : Dam 스트릿 광장 쪽이나 Red light 구역 골목골목 쪽

그리고 Spui 역에서 중앙역으로 트램들(12, 17 ,4 등) 가는 루트로
오늘 걸어가 봤는데 거의 중앙역 한 정거장 앞인가 부터 
대로변인데도 대마 냄새..

역시나.. 안 심한 건 아니었고 사람들 많고 coffee shop 많고 주요 중심지 위주로
그리고 호스텔 방 안에서  피우던 그 외국 여자애 2명 -0-
와아.. 숙소에서 금지 정책도 있고 인간 매너상으로도 실내에서 대마라니 절대 안 될 짓인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밖에서 피고 와서 몸에 밴 냄새이겠지.. 설마 같은 장소에서 이불 덮고 피진 않았을.. 않았기를 바람 ㅠ

네덜란드 여행 가시면 커피숍이 절대 우리가 아는 카페, 커피 파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
가시면 안 돼요 절대.

* 지역 소개(District)

- De pijp 

이 역은 베스킨라빈스 있어서 두 번이나 들락날락했는데
(첨에는 베트남 쌀국수 먹으러 = 너무 짜서 이것 때문에 속이 안 좋아짐) 

여기가 유일하게 본.. 약간 위험(?)한 힙한 지역 같은 듯 거리도 좀 더럽고..
술 취한듯한 어린냥 들? 패거리들 좀 어슬렁거리고 

어두운 데다가 상점들도 거의 다 닫고 길가에 불빛 자체가 거의 없어서 이미지도 약간 이슬 했는데
근데 Skam nl에 리브 역하는 조엘인가 그 여자애가 이 장소 링크 걸어서 사진 포스팅했길래 신기 신기 ㅋㅋ

나 여기 가봤다고! 역시 젊은이들이 노는 쇼디치 같은 곳인 건가? 몰겠다

근데 여길 밤에만 지나가 봐서 그러는데 The fault in our star 트램 씬에서 바깥 풍경에 맥도널드 있고
일식집 있고 그 거리가 이 길인 듯. 그래서 이쪽 찾아본 것도 있음!

역시 구글맵 킹왕짱. 그리고 나의 검색 능력 칭찬한다.
역시 영화, 드라마 , 배우 덕후는 그냥 흔한 관광지 도는 여행보다
직접 촬영지나 배우의 추억이 깃든 장소들을 투어 하는 게 현지인한테 안내받는 기분+눈으로 직접 보고 와봤다는 뿌듯함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 안나의 집, 안나 프랑크 하우스 : 운하도 있고 예쁜 앤틱 샵들도 많아 눈이 즐거움

암스테르담 여행
암스테르담 여행 - 안나 프랑크 하우스 근처 동네 산책
암스테르담
누가 꼬까신(?)을 벗어놓고 갔을까? 참신함과 귀여움에 미소짓게 한 신발 조형물 ㅋㅋ


4. 밤에 야경 : 암스테르담 '빛 축제'는 명성만큼은 아니에요.     
    + 차라리 노을 질 무렵이 예쁜 나라! 

밤에 첫날 도착하기도 했고 마지막 날 정리 겸 운하의 야경이나 봐볼까 하고
트램+걸어서 돌아다녀봤는데 무섭기만 하고..

너무 "칠흑" 같달까.. 도시가 별로 밤에는 너무 암흑이고 불빛이 별로 없어서 
흔히 말하는 배경 사진에 나올법한 스카이라인, 고층빌딩, 탑 같은 거 있는 야경용 도시는 절대(?) 아닌 것 같다.
높은 고층건물도 딱히 없고 그
냥 전체적으로 다 그 다닥다닥 붙은 벽돌식 건물, 운하 주변 주택들 아기자기하고

낮게 지어져 있음. 그래도 내가 약간 흐린 날 해질 무렵에 크루즈 투어를 해서 명암대비랄까
건물 창밖으로 비추는 황금빛 조명과 바깥의 회색빛 하늘이 대비되어
왠지 모를 영롱하고 아른한 느낌을 주었고 그 느낌이 좋았어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빛 축제"라고  그 기간이라 카날 크루즈 타면 선장이 막 소개도 해주는데 
코웃음 나올 정도로 뭔가 드문드문 허접한
(빨간색 신호등 형상화한 이상한 졸라맨, 건물 위에 이상한 직선 안테나들이 나열돼있을 뿐이어서
별거 없다는 블로그들의 후기가 진심 맞았다!

고흐 작품 형상화했다는 스테리 스테리 나잇(starry starry night)이라는 제목의 
파란색 고흐 그림 조명으로 재현해 놓은 빛 조형물도
좀 더 선명한 조명으로 이쁘게 좀 해보지 뭔가 직선의 나열로 
조명도 별로 안 세고 그렇게 선장이 설명 안 했으면 절대 몰랐을 듯;
그리고 그 조형물이 하필 TFIOS 배경이었던 LEIDSGRACHT? 그 다리 바로 앞에 놓여있어서 전망을 해쳤다 오히려 ;;;

 

4-1) 운하에서 보트 타고 바라보는 건물들의 야경은 예쁨 

= 건물들 창가에 조명이 골드빛이라 바깥이랑 대비돼서 되게 따뜻하고 아늑하고 운치 있는 느낌을 주며. Canal 투어는 한번 더 해보고 싶음!!! 

5. 암스테르담 근교 도시: 위흐레흐트(Utrectch) 후기!! 

대마 냄새 거의 못 맡았음!! 약간 영국 런던의 햄스테드 + 에든버러(돔 타워) 느낌의
오래된 듯하면서도 중세적 건물도 있으면서 아담한 교외 느낌!
생각보다 되게 시골 느낌. 도시를 기대했는데 아기자기 그냥 작은 동네.

그리고 약간 대학 동네 느낌. 대학이 실제로 있기도 하고 학생들 어린애들이 좀 많이 보였음 암스테르담에 비해. 
생각보다 별거 없던 Utrecht 하지만 운하는 다른 느낌으로 아기자기 귀여운 느낌, 미피 신호등도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예쁘게 보정된 사진에 비해 그냥 정말 신호등. 무지개색으로 칠해져 있을 뿐 아무 특색도 없음 ㅋㅋ


6. 로컬들 성향 = 그냥 서비스 의식, 비즈니스 친절? or 정말 friendly?  

인종차별은 못 겪어봐서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인종 자체가 다국적으로 섞여 있는 도시이다 보니 

벨기에 같이 폐쇄적인 국가에 비하면 별로 안 심한 것 같다.(개인적 주관)
특히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관광객들이 워낙 많고 활발한 도시라서 그런지, 외국인 자체에 대한 위화감이나 동양인이라고 해서

시선을 받고 특이한 취급받는 것은 없어서 편했다.
적어도 뭐 먹으러 갔을 때 무시당하거나 내팽겨진 느낌 전혀 없었으니 됐다.

 

그리고 오히려 가식적이더라도 친근하게 스몰 토크를 걸어주는 문화도 있는 듯했다.

Hi~Have a nice day 가 입에 붙은 듯 얘네 서비스 매뉴얼인가 보다. ㅋㅋ

다들 나이스데이 보내라고 근데 진심 비수기라 그런지 중국인 몇 명 빼고는, 한국인도 그래도 간간히 보긴 봤다.

암튼 암스테르담 자체가 멀티내셔널 한 곳은 아닌 듯. 런던은 하도 다인종 사회라서 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여기는 그래도.. 여실히 백인 사회임을 느꼈다.


런던이 다인종 도시이긴 한 듯. 그런 곳에 있다가 암스테르담에 가니까 내가 되게 외계인(?)된 느낌이랄까.
이 시기에 동양인 관광객들이 유독 없어서 그럴 수도.ㅋㅋ;

특히 위흐트레트는 진심 아시아인 자체가 거의 1도 없어서 완전 민망(?)할 정도로.. ;;

+추가: 근데 생각해보면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런 동유럽이 더 폐쇄적이고 백인 사회인 듯.
내가 갔던 시기가 비수기인 거 + 관광객이 더 많았다는 가정하에 백인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암스테르담은 적어도 내가 외국인 동양인이라 해서 신기하게 쳐다보는 시선은 전혀 못 느꼈음! 

7. 커피 값.  그냥 런던이랑 비슷 or 약간 더 비쌈, 한국 보단 당연히 싸다.

주야장천 라테만 먹었는데 역시 더치커피. 네덜란드 커피 취향 저격!
얘네는 라테를 기본이 달달하게 먹는 듯하다! 고소함을 달달함으로 착각했을 수도.
암튼 요지는 원두 자체가 맛있다는 거?

더치커피가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닌가 보다 실감했다.

설탕 넣어달란 소리도 안 했는데 알아서 설탕물을 따로 주거나 처음부터 달달해서 내 취향
그렇다고 막 불쾌한 단것이 아니라 딱 깔끔 적당하게 달콤했다!
Blue Amsterdam이라는 루프탑이 유명한 카페를 힘들게 찾아갔었는데,

거기는 전망 보러 가긴 좋았는데 라테가 너무 거품이 많았고, 아니 거품이 거의 반이어서

이게 라테가 맞는 것인지 실망스러웠다.

생각해보니 덴마크에서 라테 마시는 거 여기서 2잔 마실 값이다.ㅋㅋ 즉 덴마크가 2배 비싸단 소리!


8. 복작복작 관광도시 느낌 (인구밀도 높다고 함) 80만 명인데 1억 6천 개의 자전거!

근교로 나가지 않는 한 암스테르담 자체는 진심 관광지인 듯 로컬은 어디에..?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평일 오전에 트램 탔을 때 내 옆자리나 안에 
출근하는 로컬이 몇 있었던 걸로 추정

암튼 1월 비수기라서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안나 프랑크 하우스만 해도 사람들 득실득실하고
홍등가는 말할 것도 없고

중앙역에서 나와서 담 광장으로 이어지는 메인 스트릿에도 관광객 천지. 
위흐트레트는 진짜 로컬의 도시랄까 교외 느낌이 났지만;;

9. 스키폴 공항에서 출국할 때 "Self check in 대한민국"있음!!

되게 놀랐다,, 우리나라가 셀프체크인이 된다니!! 유럽에 잠깐이라도 살아보거나 여행해보신 분은 공감하실 듯.
그래서 자랑스럽게(?) 그쪽에 줄 서서 "자동" 기계로 최초로 당당하게, 눈치 안 보고 출국심사를 해봄 ㅎㅎ

10개 국인가만 제공되는데 (미국 eu국가 스위스 홍콩 일본 이런 국가들 중에)
이 와중에 홍콩은 되는데 중국 안 되는 거 또 웃기고 ㅋㅋ

암튼 당당하게 한국 태극기 그림이랑 대한민국 써져있었다!! 신기 신기 *_*

그래서 편하게 여권 스캔 직접 하고  "여기를 보세요"라고
(한국어로 나왔던 듯? 대박.. 자기 나라 언어로 나오는 거임?) 
해서 화면 쳐다보면 알아서 인식하고 문 열리면서 통과된다 

 

그런데?
그렇게 슝~하고 휙 지나가려고 했더니 제복 입은 심사관이 갑자기 할로(Halo, Hello)?
네덜란드식 영어 악센트로 하면서 나를 불러 세우면서 왼쪽을 가리키길래 쳐다보니,
왼쪽에 여자 직원이 있었던 것이고 그 사람에게 출국한다는 "도장"을 받았어야 됐다.
여느 공항과 마찬가지로 난 셀프체크인이 너무 신기해서 그걸 잊어버린 것이고.

 

아니 근데 너무.. 허름한 노동자 일용직 같은 할머니 셔서 전~혀 직원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
이게 참 한국 인적인 사고. 노인분들도 일할 수 있는 건데. 그것도 공항 서비스직이라고 하면
젊은 스튜어디스나 계약 직분들을 먼저 당연시 떠올리는 게 현실..이다 보니;;

이분도 좀 단정한 머리 옷매무새에 제복 입혀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어두운 색 반팔티에 정말 꼭! 화장실 청소부 할머니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행색이 그래서 전혀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뭔가 절차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암튼 스키폴 공항 자체가 시설 되게 깨끗하고 인테리어에 신경 쓴 느낌을 받았음.
다만... 충전기 꽂을 코드 플러그 좀 많이 만들어 놓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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